내달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둔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월 19일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와 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우수한 기술 인력 영입에 투자해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 확장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와, 플랫폼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기술 역량 향상, 안전과 케어(Safety&Care)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큰 클라우드 보안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 정말 좋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를 지금 추진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하게 되면 SK쉴더스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동시에 선순환적으로 신성장 사업의 폭발적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쉴더스는 IPO로 총 주식 2710만2084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으로,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005억원에서 최대 3조5052억원이다.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9일과 10일 실시한다.

사이버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까지…“미래 보안 비즈니스 모델 선도”

SK쉴더스는 실제 세계(Real world)와 사이버 세계(Cyber world) 전 공간에서 시간의 제약 없이 사람과 정보, 사물, 그리고 공간과 사물을 대상으로 보안, 안전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SK쉴더스는 SK인포섹과 ADT캡스의 성공적인 합병으로 출범해 지난 3년간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융합보안, 안전과 케어와 같은 신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업계에서 미래 보안 사업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도 찾기 힘든 보안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업계에서 우리를 롤 모델 삼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쉴더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에 SK텔레콤이 인수, 현재 SK스퀘어의 자회사다. 2021년 3월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흡수합병한 뒤 그 해 10월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융합보안 폭발적 성장률 기록, ‘넥스트 빅씽’은 안전·케어 분야”


SK쉴더스의 핵심 사업인 사이버보안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규모가 큰 물리보안 사업은 지난 3년간 4.1%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융합보안 사업은 90.1%의 폭발적인 연평균 성장률을, 안전 및 케어 사업은 68.2%의 성장률을 거뒀다. 매출 규모는 사이버보안이 3351억원, 물리보안 9179억원, 융합보안 2448억원, 안전·케어는 528억원 규모다.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이 오는 2025년 6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이버보안은 국내 압도적 1위 사업자로, 2~3위를 합친 매출보다 더 큰 매출을 달성하고 있고 그 격차는 더 확연해지고 있다. 융합보안은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역량을 동시에 내재하고 있어야 선점할 수 있는 시장으로, SK쉴더스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고, 이익 측면에서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며 “안전 및 케어 사업은 회사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는 ‘넥스트 빅씽(Next Big Thing)’이 될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SK쉴더스는 앞으로도 4대 주력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 성장은 물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우선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위협의 급증과 정부 정책 강화, 사이버보안 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집중이 산업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어 회사의 위상과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융합보안 역시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규제 환경의 강화로 융합보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안전 및 케어 분야도 1인 가구 및 고령가구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회사가 시장의 기술력을 선도해 온 국내 물리보안 시장은 기술 혁신, 사회와 환경의 변화가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 중이다. 미국(55%), 일본(47%)에 비해 낮은 30%의 국내 시장침투율은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SK쉴더스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80명의 컨설턴트, 100여명의 화이트 해커그룹(EQST) 등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600여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구축된 10여 대학과 국기기관 등 산·학,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인턴십과 육성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AI 등 빅테크(Big Tech)와 플랫폼 관련 R&D 인력의 채용 확대 등으로 보안업계 최고의 R&D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계열사와 협력 시너지 확대, 글로벌 사업 확장

박 대표는 SK쉴더스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SK그룹 관계사와의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SK쉴더스의 또 다른 강점으로 “SK그룹 내 핵심산업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ICT 영역에서 융합보안 사례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결합상품을 출시했고,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는 등 마케팅 협업을 벌이고 있다”며 “SK그룹 계열사와 전방위적 협업으로 규모와 속도를 동시에 상승시키고 있다. 신사업 개발과 확장으로 지난 3년간 전체 고객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부각했다.

SK쉴더스는 글로벌 사업도 더욱 강화, 확장한다. 현재 미국, 중국, 헝가리에 현지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직접 진출했으며,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는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그룹사와의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 성장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SK그룹 내 보안을 전담하는 유일한 보안사업자로 SK이노베이션, SK온, SK하이닉스 등이 구축한 해외 공장과 확대는 SK쉴더스 글로벌 사업의 확실한 수요처로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해 융합보안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고의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기업 인수와 같은 전략적 M&A로 단기간 내 성장과 기술력 확보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회사가 연간 성장률을 매년 경신하고 있으며,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재무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은 1조5497억원이며, 에비타(EBITDA)는 381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에비타 규모를 달성했다. 에비타 마진(EBITDA Margin)의 경우 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 기반 실적이 창출되고 있어 높은 재무적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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