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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최초의 QD-OLED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델 에일리언웨어 AW3423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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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최고의 업무용 모니터, 델 에일리언웨어 QD-OLED 모니터를 가져왔습니다. 저처럼 문서나 콘텐츠 작업하시는 분들,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 제품의 경우에는 최초의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모니터입니다. 삼성이 올해 1월에 CES2022에서 QD-OLED TV를 일부 공개한 적이 있죠. 아니 근데 삼성은 원래 OLED 하는 거 아니었어? 라고 한다면, 중대형에서는 아니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용을 만들죠.

삼성은 원래 QLED라고 해서, LCD에 퀀텀닷 필름을 입힌 제품을 팔았었죠.  제가 여러 번 OLED와 LCD, QLED, QNED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아주 쉽게 말하면 각 전구를 켜고 끌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명암비를 낼 수 있는 게 OLED입니다. 오른쪽 상단에서 OLED가 뭔지 확인하시고요. 요즘 미니 LED라고 부르는 제품도 있는데, OLED만큼은 아니지만, LCD 백라이트를 아주 작게 만들어서 OLED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제품이 있죠.

자, 에일리언웨어 모니터, 삼성 QD-OLED를 탑재했기 때문에, 단언컨대 지금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소비자용 모니터 중 화질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픽 작업하시는 분들 잘 아실 텐데 델은 원래 모니터 잘 만들어요. 캘리브레이션을 잘해서 원래 믿고 사는 브랜드인데, 거기다 패널까지 업그레이드를 한 거죠.

QD-OLED의 특징은 일단, 일반 OLED처럼 화소 하나하나를 다 끌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컬러의 블랙 색상이 나옵니다. 그래서 명암비는 이론상은 무한대입니다. 명암비는 원래 

가장 밝은색/가장 어두운색 공식으로 계산하거든요. 그런데 OLED는 가장 어두운 화면이 불을 다 끈 거잖아요. 그러니까 분모가 0이라서 이론상 무한대인 겁니다. 어렵나요? 저도 문과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이론적인 개념이라서 보통 10만:1이라고 하죠. 이 제품도 마찬가집니다.

명암비가 높으면 장점, 안 밝아도 잘보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밝아요. 기본은 250니트, 피크 밝기는 1000니트입니다. 보통 250 정도면 사무실 모니터로 적당하거든요. 350~400니트 되면 약간 밤에 눈뽕 맞을 정도지만 낮에는 좋고요. 그런데 이 제품, 몇년전 스마트폰 수준인 1000니트까지 피크 밝기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델 모니터에서 항상 가장 마음에 드는 점, 반사 방지 패널이 적용됐습니다. 사실 유리에 반사가 되면 모니터가 그 자체로 예쁘긴 하거든요. 애플 제품이 그런 식으로 자주 만들죠. 그런데 쓰기는 불편합니다. 해가 많이 들거나 조명이 심하면 안 보여요. 제가 눈에 멜라닌 색소가 조금 적어서 눈부심을 많이 느끼거든요. 거의 유러피안인데, 반사가 심하면 거의 일을 할 수 없어서 대낮에는 그냥 감으로 일합니다. 이 제품은 반사방지 패널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거의 없습니다.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율이 울트라와이드고요. 해상도는 1440p, 근데 가로가 길기 때문에 가로 해상도는 3.5K 수준이죠. 화질은 뭐 당연히 좋습니다. 완벽해요. 일하면서 행복한 아니 일할 땐 아니고 쉴 때 행복합니다.

화면비는 21:9거든요. 어디서 들어보셨죠? 극장 영화 비율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넷플릭스, 디즈니+에는 당연히 21:9 영화가 많은데요. 웹에서 접속하면 이 화면을 안 보여주기 때문에 꼭 윈도우 앱 받아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무실에 상사만 없으면 해피타임 보낼 수 있겠네요.

이 비율이 업무적으로 굉장히 유용한데요. 예를 들어서 워드 문서를 띄우면 A4지 풀사이즈로 네개, 들어갑니다. 조금 작게 보신다고 하면 8개도 가능해요. 그러니까 웹브라우저 하나, 문서 하나, 유튜브 하나 이렇게 쓰시면 되겠죠.

엑셀, 사이즈 조절 안 하고 38행까지 갑니다.

특히 저는 영상을 하잖아요. 영상 편집할 때는 하단에 이렇게 타임라인이라고 있어요. 이 타임라인을 확인하려면 스크롤해야 하거든요. 이게 귀찮은데 안 해도 됩니다.

자, 그리고 대망의 QD-OLED. 정말 최고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렇게 OLED를 잘 만드는지 몰랐어요. 왜 지금까지 휴대폰용만 만들었을까요? 낮 시간에는 화면이 잘 안보여야 정상인데 너무 잘 보여요. 일할 때 개쩔죠. 퀀텀 닷 필름 덕분에 모든 색상 정말 잘 살아있고요. 일반 모드 외에도 크리에이터 모드 같은 것들 포함돼 있습니다. 4K까진 아닌데, 디테일도 아주 좋습니다. OLED니까요.

OLED니까 걱정되는 점 있죠? OLED는 유기물로 만든 거예요. 무기물인 LCD와 다르게 너무 밝게 유지하면 탑니다. TV랑 다르게 모니터는 같은 화면을 계속 띄워놓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이 부분이 탈 수가 있거든요. 탄다고 해서 못 쓰는 건 아닌데 자국이 남습니다. 그래서 OLED TV 같은 경우에는 방송사 로고 같은 부분이 자국으로 남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이 제품을 쓰다 보니까 모니터가 주기적으로 컬러 세팅을 다시 하라고 명령하더라고요. 좀 나아지겠죠. 그리고, 델이 3년 보증을 해준다고 합니다. 3년동안 막 불태우세요. 바꿔주니까요.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업무용으로 최고고요. 가끔씩 영상 볼 때, 이멀시브합니다. 가격이 조금 허들이죠. 210만원대 정도인데, HDR도 안되는 LCD 모니터도 요즘 200만원하는 경우가 좀 있네요.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초 집중해서 업무를 끝내시는 분, 사세요. 정말 생산성 올라갑니다.

가끔 쉴 때 유튜브 디즈니+ 넷플릭스 보시는 분, 사세요. 이멀시브.

내가 맥북을 쓴다, 사지마세요. 어차피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사실 거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맥북과의 궁합도 괜찮았습니다.

저처럼 눈부심이 심한 분, 사세요. 정말 편합니다.

극상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여러분. 사세요. 색상, 명암비, 화질 모두 완벽합니다.

게임? 뭐 알아서 하세요.

자 다음 시간에도 여러분을 위한 이멀시브한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구독, 팔로우, 알림 설정, 극상인가요?

여러분, 영상 사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게임 성능,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게임한다고 혼나실 것 같으면 앞에까지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게이밍 모니터가 21:9면 어떻게되는지 아시죠. 유로트럭하면 너무 피곤해질 정도입니다. 쉬려고 일하는데 취업한 것 같거든요. 이제품 OLED니까 더하죠. 만약 이 제품으로 트리플 모니터 구성한다고 하면 제트기 뷰, 나오겠죠.

게임을 위한 거의 모든 최대 사양, 다 들어갔어요. 일단 OLED니까 다크한 게임 있죠. 엘든링 같은 거 하면 약간 오줌쌀 것 같습니다. 뭐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죠.

21:9 제품치고는 약간 작긴 하죠. 40인치대도 있잖아요. 그래도 뭐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40인치대 되서 300만원짜리 OLED 모니터되느니 이 정도가 적절할 수도 있어요.

레이턴시, 지연 속도 원래 게이밍 모니터가 1~2밀리초잖아요. 이제품 0.1ms입니다. 10000분의 1초죠. 게임 못할 때 더이상 모니터 핑계 못 대는 사양입니다.

엔비디아 지싱크, 당연히 들어갔습니다. 엔비디아 GPU에서 보내주는 신호와 모니터 신호, 일치시켜서 프레임이 안 끊기게 만드는 기술이죠.

프레임은 DP로 달았을 때 풀 해상도에서 175나오고요. HDMI로 연결하면 최대 100입니다. 꼭 DP 연결하시고요. DP, HDMI 케이블 다 들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썬더볼트, USB-C, PD 이런 사양 뭐 기본으로 다 되는 거죠. 사실 어느 정도 되면 게임이 모니터빨이라고 할 수 없어요. 144Hz 지원되는 모니터 널렸습니다. 그런데 GPU가 요즘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플랜,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자, 게이머 여러분께는 한마디만 드리고 싶습니다. 사세요. 자, 그럼 다음 게이밍 모니터도 우선은 업무용이라고 말하고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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