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약 806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문을 연 토스뱅크는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인해 약 열흘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영업 기간이 짧았던 데다가 예금이자 지급, 각종 투자 비용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31일 토스뱅크는 2021년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관련해 토스뱅크에서는 사업 초기 투자비용으로 영업실적 첫해 적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토스뱅크의 수신잔액은 약 13조79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신잔액은 약 5315억원 규모로 수신잔액에 한참 못 미쳤다. 당국이 정해준 가계대출 총량 한도인 5000억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토스뱅크는 이자수익으로 312억원을 거뒀지만,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해 약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액이 발생했다. 즉, 대출을 내주고 고객들에게 받는 이자보다 고객들에게 줘야 하는 예금 이자가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토스뱅크에서는 여신 상품으로 연 2% 금리의 수시입출금통장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성적도 공개했다. 올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한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이번달 18일 기준으로 약 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대비 5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17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토스뱅크가 실행한 매일 이자지급 서비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토스뱅크는 고객 수 235만, 계좌개설 수 205만 등의 수치를 공개했다. 자본금은 추가 증자로 8500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서 같은 길을 걸어온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처럼 토스뱅크도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수신 상품의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