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이더리움이라 불리는 웨이브(WAVES)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웨이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인 2월 24일 기준 1만원대에 거래중이었는데, 11일 현재는 3만원대에 거래중이다.

국제사회가 러시아 경제 제재에 이어 가상자산까지 제재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산 코인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왜 러시아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나

웨이브는 2016년 ICO로 등장했다. 그 당시에는 이더리움 다음으로 가장 큰 금액인 3만 비트코인(BTC), 당시 가치로 약 200억원을 모금 받았다. 2016년은 현재의 NFT(대체 불가 토큰)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시스템)같은 디앱(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 하기 이전이다. 그럼에도 200억원의 금액을 모금한 것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웨이브를 개발한 사람은 샤샤 이바노프라는 러시아 사람이다. 그는 법정화폐나 신용카드등을 가상자산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서비스 coinmat.com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웨이브가 러시아의이 이더리움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이더리움처럼 디앱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버거킹 러시아 법인은 웨이브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디앱인 와퍼토큰을 주문 시스템에 도입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와퍼토큰처럼 네트워크에서 직접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이 초당 5-20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데 비해 웨이브는 100개 정도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을 발행하는데 0.5ET(현재 1ETH의 가격이 320만원수준)의 가격이 드는 반면 웨이브 기반 토큰을 발행하는데 1WAVES(현재 3만3000원 수준)가 든다.여러 면에서 이더리움과 비견할만한 활용성을 보인다.

지난 2020년에는 러시아 엑스포뱅크가 러시아 최초로 가상자산을 담보로 개인 대출을 제공했는데 여기서 쓰인 가상자신이 바로 웨이브다.

웨이브의 채굴방식은 기존의 지분증명방식(POS)을 변형한 임대지분증명방식(LeasedPOS)를 사용한다. 기존 지분증명방식이 일정량의 코인을 보유한 사람만 채굴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었다면 임대지분증명방식은 자신의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코인을 빌린 사람도 채굴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임대해준 사람은 일종의 보상을 받는 형식이다. 노드로 참여할 만한 코인이 없는 노드에게 코인을 빌려주고, 코인을 빌려준 노드가 보상을 받을 때 빌려준 코인에 비례해 보상을 나눠가지는 방식이다. 일종의 이자를 받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디파이 강세보이는 웨이브 네트워크

디파이 관련 사이트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24일 웨이브의 TVL(총예치량)은 1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10일 예치량은 24억달러 수준으로 2배넘게 상승했다. 그 중 뉴트리노의 예치량이 약11억달러로 웨이브 총예치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뉴트리노는 실물 자산과 가상자산을 묶어 스테이블 코인인 USD(USDN)을 만들어낸다. 또 거버넌스 토큰인 뉴트리노 토큰(NSBT)를 제공한다. NSBT는 침공 당시 가격인 1만6000원에서 현재 3만60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또 다른 디파이인 비레스 파이낸스는 웨이브의 유동성풀로 예치시 이자를 VIRES를 제공한다. 지난 달 지난 달 24일 7만원 수준이던 토큰은 현재 10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가격 반등, 전쟁만이 이유일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반등의 이유 중 하나지만, 웨이브 개발 업데이트인 웨이브2.0과 올브릿지와의 협업 소식 같은 호재도 가격 상승의 이유다. 올브릿지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간의 자산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프로토콜이다.

웨이브2.0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연동을 위한 구조 변경을 밝혔다. 또한 탈중앙화조직(DAO)를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로 채택하기도 했다.

바이라인네트워크
<윤희성 기자>heecastl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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