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플로우’, 금융권서 잘나가네…미래에셋증권도 도입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가 금융권에 협업툴을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DB금융투자, IBK자산운용, 웰컴저축은행, KB캐피탈, DGB캐피탈 등 대형 금융사들에 잇달아 협업툴을 공급하면서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협업툴 도입이 활발해저는 것은 최근 금융권의 근무환경이 대폭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노라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원활한 원격·재택근무와 디지털 업무환경에 관심이 높아져 디지털 협업툴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마드라스체크의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기존의 사내 메신저·이메일 중심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스마트워크(Smart Work)’를 선언하고 이를 추진 하고 있다.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본연의 가치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제공해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서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협업 툴 플로우를 디지털부문과 IT부문 임직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도로 도입한다. 앞으로 사용부서는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플로우 협업툴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한 축이다. 플로우에서 프로젝트 관리, 문서·파일공유, 일정공유, 커뮤니케이션, 화상회의 등을 수행하고, 주요 사내 시스템들을 플로우에 연결해 사용자 중심으로 연결된 협업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 태블릿PC, 스마트폰과 화상회의실, 재택·원격, 거점오피스와도 연결해 국내 최고의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마드라스체크는 최근 국내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매장을 오픈했다. 동여의도, 서여의도 2곳에서 운영되는 플로우 팝업스토어는 개장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강남 테헤란로에 팝업스토어 3호점을 오픈했다.

마드라스체크는 금융사들이 보안에 민감한만큼 협업툴 플로우 서비스 보안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플로우의 대표적인 보안 기능으로 데이터 암호화, 파일 다운·캡처 기록 로깅, 캡처 방지, 이중요소(2 Factor) 인증 등이 가능하다. 채팅 메시지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기 위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서버에서 삭제되도록 설정 가능한 ‘보안 채팅’ 기능도 특별한 보안 기능 중 하나다. 때문에 텔레그램을 별도로 쓸 필요가 없다.

플로우는 클라우드형(SaaS), 클라우드 호스팅형과 함께 사내 서버 설치형(On-Premise)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내 서버 설치형의 경우 보안 요건이 까다로운 기업, 기관의 망 분리 이슈에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금융기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사내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의 챗봇 형태로 유기적 연동을 지원한다.

한편, 협업툴은 회사나 조직의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메신저, 일정공유, 프로젝트 관리, 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이전에는 게임, 디자인, IT, 스타트업이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금융권으로 사용이 확산되며 보편화된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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