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전 엔엑스씨 이사가 별세했다.

1일 엔엑스씨(NXC)에 따르면 김정주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구체적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생전에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정주 이사는 1968년생으로, 스물아홉이던 1994년 국내 1세대 게임 회사인 ‘넥슨’을 창업했다. 대학 동기였던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함께 한국 IT 산업의 성장을 게임 콘텐츠로 이끌어왔다.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같은 국민 게임을 탄생시켰고 국내 IT 기업으로는 최초로 도쿄 증시에 상장해서 넥슨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고인이 생전에 이룩한 업적이 컸으나, 어두운 부분도 있었다. 2016년 7월, 친구로 알려진 진경준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매입대금 4억2500만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 당시 사건은 대법원이 무죄 추정 판결을 냈다.

2019년 1월에는 넥슨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게임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거래를 진행했으나 매각 대금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무산되기도 했다.

NXC 대표직을 물러난 건 지난해 6월 29일이다. 넥슨 창업 후 27년, 지주사 NXC 설립 16년 만에 모든 ‘넥슨컴퍼니’ 내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넥슨이라는 거대한 회사에 김정주라는 인물이 미치는 거대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정이었다. 향후 넥슨의 미래가 될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과 고급 인재 영입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대표직 사퇴의 변이었다.

고인은 생전에 넥슨을 ‘디즈니 같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게임 외에 레고와 호환되는 블럭 제조사 ‘소호 브릭스’를 인수하기도 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육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어린이 재활병원을 만들어 후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디즈니 출신의 인사를 영입, 넥슨을 디즈니와 같이 꿈을 파는 IP회사로 키워내겠다는 비전을 보이기도 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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