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츠 그랜드너드 GSMA 제너럴 디럭터

“32억 인구는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를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가 보급됐다고 해도 4억5000만 인구에게는 이러한 모바일 인터넷 커버리지가 도달하지 않는다. 즉, 여전히 37억명의 인구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매츠 그랜드너드(Mats Grandnyrd) GSMA 제네럴 디렉터가 MWC 2022 키노트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그동안 세계의 5G 네트워크는 많이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모바일 트래픽은 40% 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5G에 연결된 기기는 10억개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외에도 드론, 건축, 농업 등에 사용된다. 이중 80%는 밀리미터파가 아닌 서브식스 대역이다. 밀리미터파는 24GHz 이상의 고대역 주파수로, 서브식스에 비해 속도가 더 빠르다. 따라서 5G 보급이 빠른 국가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은 셈이다.

모바일 인터넷, 그중에서 5G의 보급은 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전의 통신법과 다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5G 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 보다폰의 닉 리드(Nick Read) CEO가 발표했다.

닉 리드 보다폰 CEO

보다폰은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통신사다. 보다폰의 통계에 따르면, 5G 보급률 기준 한국은 90%, 중국은 60%, 미국 45%, 유럽 10% 미만 정도다. 특히 아프리카는 현재 시작 단계 수준이다. 따라서 보다폰은 아프리카 시장에 맞춰 디지털 시프트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 것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보다폰은 이러한 투자에 대해 로컬 스케일(지역에서의 통신 가능 범위 규모)과 리저널 스케일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보다폰은 현재 유럽에서는 IoT 플랫폼을 만들어 1.4억개의 기기가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다음 5년 동안은 50억개의 연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특히 시장 선도 기업이 주로 유럽에 편중돼 있는 자동차 기업들이 IoT 플랫폼을 활발하게 채택할 것이다. 보다폰은 현재 전기차 충전망을 서비스하며, 앞으로는 디지털 월렛도 연동될 것으로 믿는다.

아프리카에서는 M-Pay(현지어로 M-PESA) 네트워크를 제공해, 중국의 위챗처럼 개인의 환전이나 개인간 소규모 대출을 제공한다.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사이버 보안 이슈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리드 CEO는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5G 보급이 되지 않은 제조업 및 농업 등은 장비가 노후화되지 않아도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이는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농업이 해결하고 있는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가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 노르딕 지역과 볼틱(발트해 연안) 지역에서 주로 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웨덴 국적의 텔리아는, 5G 개국 초창기부터 각 제조 기업들과 협의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CEO 앨리슨 커크비(Allison Kirkby)에 따르면, 스웨덴은 5G 서비스 운영에 매우 유리한 여건을 갖춘 국가다. 근처의 핀란드에는 노키아가 있고, 스웨덴에는 통신장비 회사인 에릭슨이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많은 5G 테스트 결과를 빠르게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국가인 셈이다.

엘리슨 커크비 텔리아 CEO

건축장비도 만드는 볼보는 현재 5G 네트워크를 사용해 건설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핀란드 제조기업인 키메라(Chimera)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현장의 성과와 문제를 모니터링한다. 텔리아는 이들 기업이 사용하기 쉽도록 통신망뿐 아니라 플러그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산업 현장과 직결되므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도입했다. 환경에 대한 요구가 큰 국가들인 만큼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로써 스웨덴과 핀란드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가장 앞선 스마트 팩토리 보유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호세 마리아(Jose Maria Alvarez-Pallete) GSMA 의장은 이렇게 저발전 지역과 선진국 모두에 5G 도입 후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 모든 산업은 유선(Fiber Networks)과 5G 위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는 산업뿐 아니라 교육의 기회도 네트워크가 보장돼야 이룰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빈부격차 문제는 점차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각국 정부와 통신사들은 통신망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다가오는 시대에 대비하자고 주장했다. 이것이 새로운 기술의 주문(New Tech Order), “연결 해방(connectivity unleashed)”으로 미래 세계의 낙관론(Optimism)을 다시 가져오자고 주장했다.

호세 마리아 GSMA 의장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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