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칩 개발업체 퀄컴이 MWC2022에서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더불어 퀄컴의 생태계를 넓힐 새로운 통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70’도 공개했다.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5G가 아닌, 자동차와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통신 기술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이다.

퀄컴은 지난 10년 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퀄컴은 통신칩 강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XR과 같은 부문에도 통신 기술이 적용된다. 통신의 적용 범주가 넓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스냅드래곤 X70으로 생태계 확장 나선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생태계가 넓어지면서 퀄컴은 10년 전에 비해 7배 가량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클라우드와 AI, 엣지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트 엣지’ 시대가 올 텐데, 이를 기반으로 10년 뒤 7배 가량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넥티드 인텔리전트 엣지 시대에 맞춰 퀄컴은 행사에서 5G 통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70’을 공개했다. 퀄컴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칩은 5G AI 프로세서로 데이터 이동 속도는 빨라졌고, 전력효율성은 향상됐다. 적용처의 유연성을 늘려 소비자, 기업, AI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게 고안했다.

퀄컴은 해당 칩에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AI 성능 처리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우선 퀄컴은 새로운 절전기술 ‘파워세이브(Qualcomm 5G PowerSave Gen 3) 3세대’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퀄컴 QET7100 와이드밴드 엔벨롭 트래킹(Qualcomm QET7100 Wideband Envelope Tracking)’ 기술을 스냅드래곤 X70에 적용했다.

더불어 AI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향상 시그널 부스트(Qualcomm AI-Enhanced Signal Boost) 기술도 적용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앞서 언급한 기술을 적용해 퀄컴은 스냅드래곤 X70의 데이터 통신을 촤적화하고, 전력 소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X70과 퀄컴이 제공하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기술을 탑재한 기기는 ‘스냅드래곤 커넥트(Snapdragon Connect)’ 배지(규격)를 준수한다. 이는 퀄컴이 제공하는 플랫폼 상에서 최상의 연결 기술을 선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70 (자료: 퀄컴)

퀄컴, 어디에 주력하나

퀄컴은 ▴PC ▴XR ▴자동차 ▴산업용 IoT ▴5G 네트워크 등 총5가지 사업 영역에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퀄컴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모바일 PC 시장에 진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현재 퀄컴은 기존 스냅드래곤 구조를 벗어난, 새로운 Arm 아키텍처 기반의 PC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엔터프라이즈 관련 적용점을 늘려가고, 모바일과 연합하는 PC·디바이스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퀄컴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XR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 일환으로 퀄컴은 바이트댄스와 손잡고 XR 기술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각 플랫폼은 퀄컴 스냅드래곤에 의해 구동되며, 각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들이 더 쉽게 XR을 구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설명했다.

자동차 시장과 산업 분야에도 손을 뻗는다. 두 분야에서 모두 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산업 부문에서는 IoT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두 부문 모두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어야 하는데, 퀄컴도 이 시장을 공략하고 5G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리드스퍼타이즈, 렉스로스 등 관련 기업과 협업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퀄컴은 5G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5G 네트워크 에코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퀄컴은 고객사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것을 통해 최적화된 RAN(Radio access network,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고객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것이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가 강조한 부분 중 하나다.

앞으로도 퀄컴은 지속해서 생태계를 넓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퀄컴 관계자는 “이제 통신칩 기술만 개발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라며 “하지만 통신을 근간으로 하는 기술이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퀄컴은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AR, 자율주행 등 다방면으로 손을 뻗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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