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자사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무신사 스냅’을 일반 고객 대상의 패션 커뮤니티로 확대한다. 2005년부터 이어온 무신사 스냅은 전문 패션 크리에이터가 일반인의 스트릿 패션 코디를 실제 촬영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다. 이를 무신사 스토어 회원 누구나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일종의 패션 SNS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냅을 패션 인플루언서의 등용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콘텐츠 커머스의 핵 ‘스냅’

2019년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무신사를 방문하는 회원의 65%가 ‘새로운 트렌드를 보기 위해’, 그리고 48%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무신사를 다시 찾는다. 무신사 스냅을 필두로 트렌디한 패션 콘텐츠들이 꾸준히 업로드되기에 쇼핑 외에도 무신사를 이용할 이유가 확실한 것이다.

무신사 스냅은 회원들의 꾸준한 무신사 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무신사 스냅은 2005년 ‘거리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서비스 중이다. 초기 게시판 형태에서 최근 피드형으로 구성을 변경하는 등 패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신사가 선정한 패션 크리에이터 ‘무신사 크루’가 다양한 패션 스냅을 공유하는데, 회원은 개인 관심과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할 수 있다. 좋아요 표시나 댓글을 다는 등 크리에이터와 직접 소통할 수도 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역시 ‘브랜드 스냅’이라는 이름의 별도 게시판을 활용할 수 있다.

무신사는 스냅 게시물마다 인물이 착용하고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연결해뒀다. 해당 상품이 무신사 내 존재하지 않으면 이와 비슷한 연관 상품을 소개한다.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관련 아이템의 브랜드, 가격, 사이즈, 후기 등을 자연스럽게 찾아보며 카트에 담는다. 무신사식 콘텐츠 커머스의 작동 방식이다.

패션 버티컬 SNS가 되고픈 스냅

무신사는 이 스냅 서비스를 확대해 패션 버티컬 SNS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 누구나 자신의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일링 콘텐츠를 직접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라는 설명이다.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도록 개방해 기존보다 월등히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동시에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은 부적절한 콘텐츠는 자동 블라인드 처리할 예정”이라 밝혔다.

무신사는 스냅을 “패션 인플루언서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스냅 이용 고객을 무신사의 모델로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무신사 매거진, 무신사 TV 등 유튜브 채널, 공식 SNS의 다양한 콘텐츠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스냅 제작자에게 확실한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활발한 콘텐츠 생산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무신사 스냅은 인물이 착용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을 그 즉시 쇼핑으로 연결한다.

이는 기존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타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션 인플루언서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무신사는 스트릿이라는 확실한 플랫폼 정체성과 함께 콘텐츠를 커머스로 연결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관련해 모 의류사업 종사자는 “이번 스냅 서비스 확대는 인플루언서들에게는 물론,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고자 노력하는 사업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네이버 웹툰 아래 ‘도전만화’가 존재해 많은 작가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듯, 무신사 스냅도 비슷한 콘셉트로 준비한 것이 아닐까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커머스 기능도 강화

무신사는 이번 스냅 확장과 함께 ‘스타일 서칭’과, ‘스타일 온보딩’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 스타일 서칭은 회원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고, 스타일 온보딩은 마음에 드는 스냅을 고르면 회원이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이 강화되는 만큼 회원의 쇼핑은 편리해진다.

무신사 측은 “스냅은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를 상징하는 대표 콘텐츠이자 사용자와 사용자, 브랜드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패션 커뮤니티로 진화해왔다”며,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신사 스냅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패션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