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보였다. 기존 고객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신규고객이 유입되면서 여신 성장,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플랫폼, 수수료 사업이 성장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이 흑자전환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여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9일 카카오뱅크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1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6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 당기순이익은 79.7% 증가한 2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매출액(영업수익) 추이

수익성이 강화된 배경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매출 비중은 이자수익(74%), 수수료 수익(16%), 플랫폼 수익(9%), 기타수익(1%)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신규모가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이자이익은 2020년 4080억원에서 2021년 6213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또 플랫폼, 수수료 사업 성장으로 비이자이익 부문이 2020년 240억원 적자에서 2021년 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8% 성장한 932억원,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핵심 지표인 수신 잔액은 2020년 말 대비 6조4869억원 늘어난 30조261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8.3%로 나타났다.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연간 5조5481억원 늘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청년전월세대출 증가로 인해 4조6587억원 늘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중신용자 대출 현황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전반적인 성장세 요인으로 고객 증가를 꼽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30대 고객의 모바일 활동성 확대와 10대와 40대 이상의 고객 증가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 증가가 2021년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99만명으로 1년 만에 255만명이 증가했다.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과 10대 고객이 이끌었다. 지난해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60%를 차지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 모임통장 등이 40대 이상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10대 고객 증가는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미니(mini)’가 견인했다. 미니의 누적 가입자는 115만명이다. 미니의 결제건수는 지난해 1억200만건으로 서비스 출시 후 1년 간 13배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미니 고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호영 대표는 “미니의 가입 고객 중 성인이 되어 계좌개설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약 90% 수준으로, 미래 고객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니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상품, 서비스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 카카오뱅크 측은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오픈뱅킹과 모임통장 관련 서비스·개인사업자 관련 금융상품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올해 여신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신용대출에 파장되어 있던 포트폴리오를 전월세 보증담보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등 기존 은행이 가진 포트폴리오로 확장하는 것이 여신 성장의 내실을 다지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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