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 차량에 탑재한 배터리 모듈 1163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삼성SDI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에 따르면, 리콜을 단행한 이유는 부품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다.  해당 배터리 내 버스바(배터리의 기본 단위 셀을 연결하는 케이블)가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기차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삼성SDI 측은 버스바 패드가 완전히 안착되지 않았거나, 셀 단자와 버스바 사이의 용접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SDI 측은 이번 배터리 결함이 배터리 자체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량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모듈마다 탑재되는 배터리 수는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략 10대 정도이기에 최종 리콜되는 차량 수는 100대 가량 될 것”이라며 “소규모이지만 선제적으로 사고를 막기 위해 리콜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리콜은 삼성SDI의 추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기업은 전체 매출의 2~3% 가량을 리스크 관리비용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리콜 사태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충당금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리콜에도 해당 금액을 사용할 텐데, 규모가 작다 보니 설정 금액 내에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크게 변동되지 않았다. 한 배터리 시장 전문가는 “보통 화재나 폭발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을 때에는 주가가 크게 변동된다”며 “하지만 이번 삼성SDI 리콜은 둘 다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나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