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글로벌 기업이 그리는 게임의 미래

올해 CES는 글로벌 기업이 주목하는 다양한 게임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였다.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부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미래의 경험을 맛보기로 보여준 콘셉트 기술과 가상현실(VR) 기기까지. 2022년 글로벌 기업이 그리는 게임의 미래가 어떠한지 정리했다.

게임 경험을 극대화할 모니터

올해 CES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역시 모니터였다. 삼성은 4(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서 올해 출시할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게이밍 모니터오디세이 네오 G8’오디세이 아크’, 그래픽 작업용고해상도 모니터S8’ 등이 그것이다.

가장 이목을 이끈 건 차세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평가받는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아크는  4K 해상도와 16:9 화면비, 1000R의 곡률을 가진 55인치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로, 현존하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높은 곡률을 보인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 측은 “세로 형태로 회전이 가능해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게임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가 진짜 대세, ‘클라우드’

아울러 삼성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최신 TV 모델에게이밍 허브라는 메뉴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밍 허브는 사용자가 쉽게 게임을 찾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삼성전자의 TV 중에선 처음 추가된 게임 전용 섹션이다. 삼성은 구글 스태디아,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우토믹 등의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새로운 서비스, 게이밍 허브 (출처 : 삼성전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란 게임 서비스 제공 업체가 게임 서버를 마련해 두면 시간이나 장소, 기기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다운받거나 패키지를 살 필요 없이 게임 서버상에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추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경쟁력에 주목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큰손엔비디아는 CES2022 특별연설서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나우를 5G 네트워크에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5G 네트워크 내 게임 대기 시간과 패킷 손실을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지포스나우는 1500만 명의 가입자와 1100개 이상의 PC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러리에 배틀필드 4 및 배틀필드 5를 추가해 게임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프리미어 게이밍 노트북 제조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는 새로운 게이밍 제품인콘셉트 닉스(Concept Nyx)’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CES 2022서 발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콘셉트 닉스는 이용자가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중단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안방 데스크톱 PC에서 게임을 하다 거실로 자리를 옮겨 TV 스크린으로 게임을 이어 할 수 있으며 집 안 다른 사용자에게로 게임을 넘겨줄 수도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용자는콘셉트 닉스를 통해 최대 4개의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 국내에는 2월 출시될 예정이다.

‘콘셉트 닉스’는 한 화면에서 두 게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출처 : 델 테크놀로지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더 많은 PC게임과의 제휴를 통해콘셉트 닉스를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관계자는 CES 2022게이머들을 위한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로 가는 급행열차, VR

올해 CES VR 기기의 발전을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했다. 소니는 신형 VR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VR2(PS VR2)와 신규 VR 컨트롤러를 공개하며 VR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소니의 신규 VR 컨트롤러 ‘PS VR2’ (출처 : 소니)

PS VR2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기반으로 한 VR 기기로 4K HDR, 110도 시야각, 포비티드 렌터링 등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2000×2040 해상도와 90/120Hz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 기능을 탑재해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움직임과 시선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진동 기능이 있는 단일 내장 모터를 통해 게임을 더 생동감을 살렸다. 캐릭터의 심장 박동, 근처로 돌진하는 물체 또는 빠른 속도로 전진할 때의 추진력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소니 측은 설명했다.

PS VR2의 요소들은 소니의 신규 VR 컨트롤러인 PS VR2 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와 결합해 상호작용 할 수 있게 한다아울러 VR 전용 신작호라이즌 콜 오브 마운틴도 함께 선보였다. 소니는 자회사 파이어 스프라이트가호라이즌 제로 던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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