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와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게임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 개발자 사이에서는 오히려 NFT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게임업체들에서 NFT와 관련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사기 가능성이나 수익화 등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다.

가상화폐・NFT에 대한 흥미를 묻는 설문 (자료 출처: GDC)

이같은 내용은 지난 20일(현지시각) 게임개발자대회(GDC) 주최측이 공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 나온 것이다. GD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로, 게임 산업에서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여겨진다.

설문에 응답한 게임 개발자 중 72%가 가상화폐에, 70%가 자신과 자신의 직장은 NFT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NFT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반면 응답자 중 1%만이 직장 내에서 가상화폐・NFT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NFT와 메타버스, 직장 괴롭힘에 대해 설문했다.

가상화폐와 NFT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개발자들은 사기 가능성, 전반적인 수익화 우려, 환경 등을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생각도 유사하게 드러났다. 응답자의 83%가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있는지 묻는 설문 (자료 출처:GDC)

한편, GDC는 설문을 통해 많은 게임 스튜디오들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기업이 주도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2%는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같은 회사들의 공개적인 소송이 있고 난 뒤, 기업에서 직장 내 문화에 대해 여러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노조에 대해 묻는 설문 (자료 출처:GDC)

노동조합(이하 노조)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GDC 응답자 중 55%가 필요성을 느꼈다. 이 같은 목소리는 미국 게임 제작사 ‘보데오 게임즈(Vodeo Games)’가 북미서 처음 비디오 게임 노조를 결성한 이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는 조사를 실시한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수치이자 2021년(51%)보다 4% 더 증가한 수치다.



노조 결성에 관한 설문 (자료 출처:GDC)

아울러 18%는 실제 노조 설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23%는 그들이 일하는 곳에서 노조 결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36%가 회사가 노조와 관련한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 행사인 GDC는 오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