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687억 달러(약 82조원)를 들여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으로  MS의 회계연도인 2023년 6월 30일 블리자드 주주들의 규제 검토・승인에 따라 마무리될 전망이다.

MS는 블리자드를 주당 95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전 종가 대비 45%가 프리미엄으로 붙은 가격으로, 인수 발표를 통해 블리자드의 주가는 27% 상승한 약 83달러까지 올랐다.

MS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 등의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인수 목적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리자드 인수로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MS는 자사 콘솔 브랜드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블리자드의 게임을 발행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현재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MS는 앞서 재작년 75억달러(약 9조)에 미국 비디오 게임 제작사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블리자드의 게임 라인업에는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이 있다.

한편 인수를 두고 외신인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은 MS가 블리자드 내 사내 성희롱・차별 문제에 눈을 감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는 블리자드를 대상으로 사내 성차별 문화를 조장했다며 소송한 바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지난 7월부터 직원 37명을 해고하고, 44명을 징계했으며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CEO 필 스펜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우리는 블리자드와 함께 사람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비 코틱 블리자드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유통, 재능에 대한 접근, 야심찬 비전과의 결합을 통해 블리자드의 지속적인 성공에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