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5나노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TSMC가 파운드리 가격 상승, 수율 개선 등의 요인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TSMC는 13일(현지시각) 진행한 2021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57억3600만달러(약 18조8509억원), 순이익 59억7000만달러(약 7조810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6.4% 상승했다.

TSMC는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5나노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5나노 공정은 현존하는 최첨단 선단 공정으로, 저전력·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때 사용된다. 애플, 엔비디아 등 기업이 TSMC 5나노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 채굴 등 저전력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TSMC가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에서는 평균적으로 TSMC가 1분기에 159억달러(약 18조8733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1년 4분기 실적보다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도 41.6%가량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호실적을 전망하는 이유는 TSMC가 파운드리 단가를 인상했고, 수율도 개선했기 때문이다. TSMC를 비롯한 파운드리 기업은 작년 중순부터 파운드리 가격을 인상했다. TSMC는 작년 4, 5월에 단가를 올렸는데, 이 인상분이 반영 되면서 수익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TSMC는 수율을 개선하면서 손실을 줄였다. 이 또한 TSMC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SMC 5나노 수율은 55%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모든 파운드리, 특히 삼성전자에도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른 요인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TSMC와 마찬가지로 파운드리 단가를 올렸고, 수율을 개선했다. 하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 내 입지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사 확보에 대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TSMC는 이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따라서 생산라인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입장에서는 적은 고객사가 대량 주문을 넣는 것이 더 유리하다. 다품종 소량생산보다 소품종 대량생산을 더 반기고 있는 것이다. 한 생산라인에서 여러 제품을 생산하면 설계를 바꾸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 설계 교체 과정이 없어 같은 시간 안에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만큼 TSMC는 소수 기업으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한 반도체 시장 전문가는 “현재 삼성전자는 고객사 추가 유치에 주력하고 있고, TSMC는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돌리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TSMC에 비해 팹리스 고객사를 적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수율 개선뿐만 아니라 고객사 유치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TSMC는 올해 설비에 400억~440억달러(약 47조5200억~52조272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크 류 TSMC 회장은 “투자금 중 70~80%는 2~7나노 공정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며, 구형 공정 반도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3나노 공정은계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에 양산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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