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 ‘RSA컨퍼런스’ 6월로 연기

글로벌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행사인 ‘RSA컨퍼런스(RSAC) 2022’가 당초 개최 시점 두 달 여를 앞두고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여파다.

린다 그레이 마틴 RSAC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RSAC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물리적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RSAC 2022 이벤트를 2월 7~10일에서 6월 6~9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틴 부사장은 “미국과 전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확보한 방역 지침을 검토해 날짜를 6월로 옮기는 것이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판단내렸다”며 “현재까지는 실제(물리적) 행사를 개최해 사전 등록과 호텔을 예약을 마친 참가자들을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SAC는 매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돼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에는 지난 5월 버추얼 컨퍼런스로 진행했다. 2020년에는 MWC 등 IT 분야 행사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될 때에도 상대적으로 대유행 초기였던 2월 말에 개막해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했다.

내년에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개최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지원했던 것과 똑같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라이브 스트리밍)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지난 11월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그동안 중단된 일상 회복을 진행한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국내에서도 오는 1~2월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 박람회인 CES 2022과 2월 RSAC 2022에 참가하려는 기업과 IT 종사자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미국 입국시에는 물론 해외 출국 뒤 입국하는 경우에도 10일 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잇달아 일정을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RSAC 참가를 계획하고 있던 기업과 참가자들은 6개월 간 시간을 벌게 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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