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자체 설계칩 기반 EC2 인스턴스 3종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0일(현지시간) 개막한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AWS re:Invent)에서 자체 설계 칩으로 구동되는 3개의 신규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발표했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최고경영자(CEO) 키노트 세션에서 소개된 새로운 EC2 인스턴스는 ▲차세대 AWS 그래비톤3(Graviton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새로운 C7g 인스턴스 ▲AWS 트레이니엄(Trainium)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Trn1 인스턴스 ▲AWS 니트로 SSD(Nitro SSD) 기반의 Im4gn Is4gen I4i 인스턴스로, 아마존 EC2에서 실행되는 고객 워크로드의 성능과 비용, 에너지 효율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AWS 그래비톤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새로운 C7g 인스턴스는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기존 C6g 인스턴스 대비 최대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AWS 트레이니엄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Trn1 인스턴스는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하며, 대다수의 머신러닝(ML) 모델들을 EC2 상에서 최단 시간 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에서 자체 설계한 AWS 니트로 SSD 기반의,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새로운 Im4gn Is4gen I4i 인스턴스는 아마존 EC2에서 실행되는 IO 집약적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최고의 스토리지 성능을 제공한다. 이같은 발표로 AWS는 기업 고객이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 자체 설계 칩 기반 신규 아마존 EC2 인스턴스의 출시를 알렸다.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AWS 아마존 EC2 담당 부사장은 “AWS는 자체 설계 칩에 대한 투자를 발판 삼아 기업 고객이 주요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상에서 압도적인 비용 대비 성능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EC2 인스턴스 세대를 기대해온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AWS에서만 사용 가능한, 획기적인 인스턴스를 활용해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를 타사 서비스 대비 한층 비용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AWS 그래비톤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C7g 인스턴스는 그래비톤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기존 세대 C6g 인스턴스에 대비 컴퓨팅 집약적 워크로드에 대해 최대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전 세대 대비 과학, ML 및 미디어 인코딩 워크로드에 대해 부동 소수점 기준 최대 2배 높은 성능, 암호화 워크로드에 대해 최대 2배 더 빠른 성능, ML 워크로드에 대해 최대 3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동급의 EC2 인스턴스 대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최대 6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

C7g 인스텐스는 최신 DDR5 메모리를 탑재한 최초의 클라우드 인스턴스로, AWS 그래비톤2 기반 인스턴스 대비 50%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함으로써 과학 연구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모리 집약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개선한다.

아울러 AWS 그래비톤2 기반 인스턴스에 대비 20% 더 높은 네트워킹 대역폭을 지원한다. 게다가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의 직접적인 교류가 가능한 엘라스틱 패브릭 어댑터(Elastic Fabric Adapter, EFA) 지원으로 보다 낮고 일관된 지연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HPC 및 비디오 인코딩과 같은 대규모 병렬 처리가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개선한다. C7g 인스턴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WS 트레이니엄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Trn1 인스턴스는 최단 시간과 최고 가격 대비 성능으로 EC2 상에서 대다수 ML 모델 학습을 지원한다.

다수 기업 고객이 비즈니스와 고객 경험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ML 모델을 구축, 학습 및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ML 모델의 학습에 더욱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므로 더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딜레마로 인해 고객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ML 모델의 수가 제한되기도 한다.

AWS는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GPU(NVIDIA A100 Tensor Core GPU)를 갖춘 EC2 P4d 인스턴스와 가우디 칩셋이 탑재된 하바나 랩의 EC2 DL1 인스턴스를 포함해 ML을 위한 폭넓고 깊이 있는 컴퓨팅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사용 가능한 가장 빠른 가속 인스턴스를 활용하더라도 프로덕션 단계 구축 이전 대규모의 ML 모델 학습 과정에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AWS 트레이니엄 칩으로 구동되는 Trn1 인스턴스는 아마존 EC2에서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기반으로 최단 시간 ML 모델 학습을 제공, 최신 P4d 인스턴스 대비 최대 40%까지 절감된 비용으로 딥러닝 모델을 학습할 수 있다. Trn1 인스턴스는 최신 EC2 GPU 기반 인스턴스보다 2배 높은 800Gbps의 EFA 네트워킹 대역폭을 제공하고, 러스터용 아마존 FSx(Amazon FSx for Lustre)의 고성능 스토리지와 통합하여 고객이 EC2 울트라클러스터 기능을 기반으로 Trn1 인스턴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C2 울트라클러스터를 활용하는 개발자는 ML 학습을 페타비트 규모의 네트워킹과 상호 연결된 1만개 이상의 트레이니엄 가속기로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온디맨드로 슈퍼컴퓨팅급 성능을 제공하여 가장 규모가 크고 까다로운 모델에 대한 학습 시간을 몇 달에서 며칠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운 AWS 니트로 SSD 탑재한 Im4gn/Is4gen/I4i 인스턴스는 IO 집약적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의 스토리지 성능을 제공한다.

오늘날 기업 고객은 확장 트랜잭션과 MySQL PostgreSQL 등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카산드라 몽고DB 레디스 등의 NoSQL 데이터베이스, 하둡같은 빅데이터, 스파크 하이브 프레스토 등 데이터 애널리틱스 워크로드와 같은 로컬 스토리지 데이터 집합에 대한 직접 액세스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I3/I3en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인스턴스를 사용하고 있다.

I3/I3en 인스턴스는 낮은 지연 시간, 높은 IO 성능 및 처리량에 최적화된 NVMe SSD 기반 인스턴스 스토리지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 I3/I3en 인스턴스가 지원하는 빠른 트랜잭션 시간은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만, 보다 규모가 큰 데이터 세트에 대한 한층 까다로운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워크로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는 추가 비용 없이 향상된 컴퓨팅 성능과 신속한 데이터 액세스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Im4gn/Is4gen/I4i 인스턴스는 IO 집약적 워크로드의 스토리지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Im4gn/Is4gen/I4i 인스턴스는 AWS가 자체 설계한 AWS 니트로 SSD에서 최대 30TB의 NVMe 스토리지를 제공함으로써 이전 세대 I3 인스턴스에 비해 최대 60% 더 낮은 I/O 지연 시간과 75% 더 낮은 지연 시간 변동성을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극대화한다.

AWS 니트로 SSD는 스토리지 스택, 하이퍼바이저 및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AWS 니트로 시스템과 긴밀하게 통합된다. AWS에서 AWS 니트로 SSD의 하드웨어와 펌웨어를 모두 관리하는 만큼, 상용 SSD 대비 SSD 업데이트가 보다 신속하게 제공된다.

현재 사용 가능한 Im4gn 인스턴스는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I3 인스턴스에 대비 최대 40%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과 최대 44% 더 낮은 스토리지 테라바이트(TB)당 비용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오늘부터 사용 가능한 Is4gen 인스턴스도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I3en 인스턴스에 대비 스토리지 TB당 비용이 최대 15% 낮고 컴퓨팅 성능은 최대 48% 향상된다. AWS 콘솔에서 바로 Im4gn/Is4gen 인스턴스를 사용할 수 있다. 곧 새롭게 공개될 I4i 인스턴스에는 3세대 인텔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가 탑재되어 이전 세대 I3 인스턴스보다 최대 55%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현재 트위터는 AWS 그래비톤 기반 EC2 인스턴스를 활용해 트위터 타임라인 제공을 위한 프로젝트를 다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닉 토나우(Nick Tornow) 트위터 플랫폼 총괄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그래비톤3 기반 C7g 인스턴스를 테스트했다”며 “트위터 워크로드의 성능을 증명하는 다수 벤치마크에서 그래비톤3 기반 C7g 인스턴스가 그래비톤2 기반 C6g 인스턴스 대비 20%~80%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꼬리응답시간(tail latency)도 최대 35% 단축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향후에도 그래비톤3 기반 인스턴스를 활용해 상당한 가격 대비 성능 이점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트나이트, 언리얼 등 인기 게임을 제작한 에픽게임즈(Epic Games)는 언리얼 엔진 기술을 통해 PC, 콘솔, 모바일, AR, VR, 웹 환경에서 하이파이(high-fidelity) 게임과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 임브리아코(Mark Imbriaco) 에픽게임즈 엔지니어링 전무는 “게임 유저를 위한 몰입감 있고 매력적인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으로 노력하는 에픽게임즈에서는 AWS의 그래비톤3 기반 EC2 인스턴스를 사용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테스트 결과 그래비톤3 기반 EC2 인스턴스는 가장 까다롭고 대기 시간에 민감한 워크로드에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가격 대비 성능 이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포트나이트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상에서 생성된 모든 게임 경험에서 확장 가능한 것 역시 이점이다”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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