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육군 장병은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할 때 휴가증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바일 휴가 인증서를 보여주면 된다.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등의 할인도 인증서에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앱에서 급여나 제로페이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육군복지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육군본부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인전용 모바일 인증 서비스 ‘밀리패스’ 를 공개했다. 육군 장병과 가족들은 내년 1월부터 스마트폰에서 밀리패스 앱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육군장병이 밀리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밀리패스 개발에는 민간기업과 공공, 군이 합작했다. 그 기반에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가 활용됐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육군 인증 정보를 모아 사용자가 집적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역인증 시스템을 통해 인증된 모바일 신분증, 휴가증, 군 복무확인서 등의 인증서를 한 곳에 모은 전자지갑이라 볼 수 있다.

육군 장병은 밀리패스에서 필요한 인증서를 조회, 발급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는 휴가증, 출장 증명서 등을 서류로 들고 다녀야 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폰 하나로 인증할 수 있다. 장병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면회를 위해 군부대를 출입할 때 밀리패스 앱으로 장병의 가족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증명서는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구현했다.

이밖에도 밀리패스 앱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일과 이후 시간에 군 내 편의점(PX)에서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내역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육군 장병과 가족들이 할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의 결제도 제로페이와 연계된다.

밀리패스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현대이지웰, 쿠콘, 애니싸인이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들었다. 애니싸인은 간편인증을, 쿠콘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현대이지웰은 밀리패스 회원 전용몰을 연동하고 운영한다.

문효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상무 이사는 “밀리패스는 육군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과 민간기업에서 이를 활용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해 만든 서비스”라며 “5월부터 시스템 연계 작업을 시작해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밀리패스에는 군사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보안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컨소시엄 측의 설명이다. 국방망과 분리된 밀리패스 전용 서버를 설치했으며, 외부로 전송하는 데이터에 보안통제 장치를 설치했다.

밀리패스에는 보안기업 센스톤이 만든 일회용 1차인증 코드인 OTAC 알고리즘이 포함되어, 시스템간 사전 통신없이 사용자 식별이 가능하다. 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망 연동장치를 구축했다.


고영남 육군 인사사령부 인사행정관리과장 대령은 “외부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진위여부(O혹은 X) 값만 제공되며 서비스 업체가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못하도록 API체계로 구축했다”며 “보안관제, 데이터 관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육군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이동통신사와 협조해 밀리패스에 장병할인 통신 요금제 신청 시스템을 내년 중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은행권 군간부 모바일 대출, 내일준비적금 가입 등 금융 서비스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국방 수송체계와 연동해 휴가 시 KTX, 고속버스 예약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국방부는 하반기 밀리패스를 육군뿐만 아니라 해군, 공군 등 전 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밀리패스는 군의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영남 대령은 “지금까지 군에서 아날로그로 휴가증을 끊는 등 불편한 행정요소가 많아, 온라인 전환을 고민하던 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을 하게 됐다”며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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