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일부 경영진을 교체했다.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는 잔류하고, 조수용 대표는 내년 3월 부로 사임한다. 조 대표의 자리에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오른다. 류 대표가 빠지는 카카오페이 CEO 자리에는 신원근 현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이 내정됐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선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의 전성기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 여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된 이후 비즈보드를 도입해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여 대표가 선임되기 이전인 2017년 카카오는 연결매출 1조 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매출 4조1567억원, 영업이익 4560억원을 기록했다. 200% 이상 성장한 것이다. 그 동안 수익성이 크지 않았던 카카오톡 서비스를 최대 매출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여민수 대표가 올해 카카오 공동체가 약속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해 재연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새로 선임된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고, 최근까지 카카오페이 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달 3일에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로 대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초기에 입사해 카카오의 기업 문화와 카카오톡, 커머스, 테크핀 등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면서 “개발자로 시작해 기획, 비즈니스 등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 기업으로서 본연의 DNA를 살려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조수용 현 공동대표는 내년 임기 만료 이후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여민수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지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신임 대표로 신원근 현 전략총괄부사장(CSO)을 내정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원근 내정자는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기업투자, 파트너십 제휴, 대외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을 맡아오며 회사의 중단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신 내정자는 해외 핀테크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진출 포석을 마련하고, 전략적인 인수합병(M&A)으로 지금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KP보험서비스 설립을 이끌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 내정자는 합류 후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꾸준히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해왔다. 지금의 카카오페이 전략과 수익모델 구축도 신 내정자의 기여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카카오페이에서 대외 커뮤니케이션 총괄을 맡은 만큼 현재 카카오페이가 맞닥뜨린 금융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원근 내정자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퀀텀점프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기업을 대표하는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장을 준비하며 보여드렸던 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계획을 차질없이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에서는 류영준 현 대표가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 카카오와의 협력,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을 해 온 만큼, 앞으로는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계열사와의 협력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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