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상장 이후 첫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구체적인 실적과 함께 앞으로의 전략을 공개했다.

3분기 영업손실을 봤으나 올 한해 전체로 보면 누적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들의 신사업 준비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으로 인한 일부 서비스 중단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지만 결제와 금융서비스 등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10일 오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1149억원, 누적 매출액 3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중 3분기 결제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약 799억원,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59% 증가한 약 293억원이다.

3분기 영업손실은 10억원을 기록했으나,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

3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장기주 CFO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용 등으로 아직까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결제보다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향후 더 높은 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 매출액 (자료=카카오페이)

매출 성장은 거래액 증가가 견인했다. 거래액은 3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누적 기준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결제 부문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장기주 카카오페이 고재무책임자(CFO)는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국내외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 서비스 거래액도 3분기 전년동기 대비 112%, 거래건수 230%가 증가했다. 현재 금융 서비스는 총 133개 금융사와 제휴해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공개한 사업성 지표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수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 등록 사용자는 3분기 기준으로 3700만명을 돌파했다. 월활성자수(MAU)는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한 2034만명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연령대는 다양하다. 10대부터 30대의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비중이 5대5 비율로 고르게 분포했다.

카카오페이는 장기적으로 카카오톡의 MAU인 5000만명을 유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효 CPO는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아러며 “지속적으로 투자,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MAU가 전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MTS 곧 나온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펀드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계좌 개설 수는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518만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주식거래시스템(MTS)을 연말 오픈 베타를 거쳐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미국주식, ETF,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층은 전연령대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가 전연령대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을 처음 접하는 고객부터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MTS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승효 CPO는 “사용자들이 기존 MTS 서비스를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없애고 주식경험 유무, 연령 등 누구나 편리하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MTS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사용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차트와 고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 서비스 곧 재개하고, 디지털손보사 출범한다

자회사 KP보험서비스는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일부 보험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금소법에 따라 사용자가 추천 상품을 카카오페이의 상품으로 오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천 상품 수가 줄은 만큼 3분기 말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이진 카카오페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해당 서비스가 전체 금융 서비스 비중을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다”며 “현재 보험판매 서비스는 금소법으로 일부 닫혀있으나 조만간 정비를 마치고 다시 서비스를 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출범할 디지털손해보험사는 비대면 단기 소액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원근 CSO는 “비싸고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 기존 보험 상품과 다르게 비대면 환경에서 일상 위험을 커버해주는 단기 소액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 상품과 차별화해 사용자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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