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년 동안 유지해온 ‘통합검색’ 대신 ‘에어서치’와 ‘스마트 블록’이라는 새로운 검색결과를 제공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네이버 검색의 상징이었던 통합검색이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이미지, 동영상, 쇼핑, 뉴스,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컬렉션을 구별해 검색결과를 제공해왔다. 네이버가 2000년 처음 선보인 이 통합검색은 검색엔진 시장의 후발주자였던 네이버가 국내 시장을 평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검색 이용자는 검색결과에서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콘텐츠를 선별해 살펴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구글도 지난 2007년부터 유니버셜 서치라는 이름으로 통합검색처럼 콘텐츠의 종류를 구별해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새로운 검색 시스템이 도입되면 통합검색에서의 ‘컬렉션’ 대신 ‘스마트 블록’이라는 새로운 묶음이 검색결과에 노출된다. 이 블록은 현재의 트렌드와 개인의 관심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검색 대상이 될 콘텐츠를 분석해 스마트 블록을 생성하고, 사용자의 검색 취향을 분석해 검색결과에서 스마트 블록의 노출 순서를 정하는 알고리즘이다.

네이버 서치 CIC 김상범(좌) 최재호(우) 책임리더

네이버 서치 CIC의 최재호 책임리더는 스마트 블록 도입에 대해 “통합검색의 발전적 해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기존 통합검색 컬렉션 단위를 스마트 구조로 업그레이드 된다”면서 “스마트 블록이 통합검색의 장점을 흡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가 검색 시스템을 갈아엎은 것은 이용자들의 검색 니즈가 바뀌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네이버 분석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용자들이 정답을 찾기 위해 검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맹장염 초기증상’이라는 키워드는 대부눈의 검색 이용자가 원하는 정답은 하나다. 이런 이용자들에게는 그 정답이 담긴 콘텐츠를 찾아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검색엔진이다.

그러나 ‘캠핑’ 같은 키워드는 검색어를 넣는 이용자마다 원하는 정보이 다르다. 캠핑이란 무엇인지 궁금한 이용자부터, 캠핑에 대한 최신 소식을 찾고자 하는 이용자, 캠핑용품을 사고 싶은 이용자, 다음 주에 갈 캠핑장을 예약하고 싶은 이용자 등 다양하다. 이 이용자들에게 캠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콘텐츠를 이미지, 동영상, 블로그, 카페, 지식iN으로 구별해서 보여주는 것은 친절하지 않은 검색이 될 수 있다.

네이버 서치 CIC 김상범 책임리더는 “스마트 블록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찾아서 입력할 필요없이, 막연한 검색어만 입력해도 콘텐츠를 빠르게 발견하거나, 특정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캠핑’을 검색하면 사용자의 성별·연령에 따라 관심사가 높을 만한 순서대로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캠핑 △캠핑장비 △감성캠핑 △차박용품 등 다양한 주제별 스마트블록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더 탐색하고 싶은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 블록은 네이버가 새롭게 내놓은 ‘에어서치(AiRSearch)’라는 검색기술 브랜드의 일환이다. 에어서치에 대해 AI 추천기술과 검색을 아우르는 브랜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상범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는 네이버검색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었던 ‘통합검색’ 만큼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을 대표하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에서는 ‘정답’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의도가 다양한 검색에 대해서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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