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대출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이 정해준 대출공급액 5000억원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13일 토스뱅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전신청자 160만명 중 40만명에게 대출이 이뤄졌는데, 이미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금액의 약 66%를 소진했다.

토스뱅크의 고민은 대출뿐만이 아니다. 대출공급 문제가 예금통장 개설에도 영향을 미친다. 토스뱅크에서는 연 2% 이자의 수시입출금 통장을 만들었다. 시중은행의 예금이자가 2%가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이 점 때문에 토스뱅크 통장에 목돈을 넣어두겠다는 사전신청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출공급액이 소진된다면, 은행 측에서 예금통장 개설을 막을 수도 있다. 은행의 주요 수익모델은 예대마진이다. 대출이자에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를 예대마진이라고 한다. 따라서 은행은 자금운용을 위해 대출금액과 예금액을 조절하는데, 통상 예금액이 더 적은 편이다. 받는 이자(대출금액)보다 돌려주는 이자(예금액)가 많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토스뱅크의 대출공급액인 5000억원보다 고객들이 토스뱅크에 넣는 예금액이 더 적어야 한다. 대출공급액을 모두 소진하면 예금 통장개설도 중단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은행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영업을 할 필요는 없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속도라면 토스뱅크가 이번주 안으로 대출공급액을 모두 소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렇게 된다면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일주일밖에 영업을 하지 못한 것이 된다. 이제 막 출범을 한 토스뱅크도, 사전신청자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예금계좌 개설과 관련해 토스뱅크에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내부에서 계속 대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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