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회를 파헤친다(1)

제아무리 빠른 배송이 트렌드일지라도, ‘회’까지 당일 배송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후 3시까지만 주문하면 저녁 7시 전에 싱싱한 회를 식탁 위로 배달해준다니. 스타트업 ‘오늘회’는 어떻게 이런 물류 시스템을 만들었을까요?

‘클럽하우스’를 통해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의 최병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나눈 대화를 커머스BN 구독자님들과 공유합니다. 최병혁 COO는 물류회사인 대한통운과 티몬에서 신사업을 담당하다 오늘회에 합류했습니다.

출처=오늘회 웹사이트

 

■수산물을 어떻게 극도로 짧은 시간에 배송하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최병혁 COO가 오늘회로부터 처음 받은 인상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시켜봤죠. 저녁에 먹을 심산으로 오후 1시 40분 쯤 저녁 메뉴를 주문했는데, 7시경 올 줄 알았던 회가 5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생각보다 이르게 도착했더군요. ‘퀵커머스’가 수산물에까지 이르다니.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오늘회는 초기 일반인 라이더를 활용하는 ‘공유 배송’ 시스템을 채택했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라이더를 조금 더 탄력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불확실성’입니다. 수산물을 정해진 시간 안에 안전하게 배달하는 것에서 ‘확실성’은 중요한 조건인데,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은 물류에 있어서 꽤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었겠죠.

 

-> 도출된 문제

1) 짧은 리드타임
2) 불확실성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송의 단계를 훑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배송을 위해서는 다음의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1) 피킹&패킹 – 물류창고 선반에서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골라 배송을 할 수 있게 포장하는 단계. 주문 접수 후 일차적으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부분.

2) 차량을 통한 배송 – 배송 영역(Delievery). 포장된 상품을 배송 기사가 픽업해 소비자에 전달하는 과정

그런데, 수산물 배송에서 피킹&패킹은 공산품하고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오전에 시킨 수산물이 산지에서 어떻게 몇시간 만에 내가 있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겠습니까. 어려운 일이죠. 최병혁 COO의 말에 따르면 “말만 통영산, 제주산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의심도 합당해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회는 하루 전날 저녁, 다음날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물량을 미리 발주하는 방식을 씁니다. 그리고 발주가 들어간 물량은 배송 당일 오전, 오늘회로 이동이 됩니다.

“발주 직전까지 이미 예정된 고객의 주문에 더해, 당일 오후 3시까지 들어올 주문량을 예측해 발주합니다. 그리고 발주된 수산물은 물류센터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이동 후 자동화 물류 설비를 활용해 300개 정도 상품을 합포장을 합니다. 발주와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주문을 처리한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전날 저녁에 들어온 주문 이외에 당일 오후 3시까지 실시간으로 들어온 주문도 처리를 해야 합니다. 먼저 주문 받아 놓은 상품을 포장하면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주문 역시 배송 지역과 순서, 시간에 따라 묶음 처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3시. 마지막 주문의 포장 처리까지 이즈음 완료됩니다. 배송 기사님들은 오후 3시 5분경 물류창고로 도착하고, 대략 3시 10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시작됩니다. 배송지별로 묶어서 출발하기 때문에 7시 전에는 (대략 5시 전후로 해서) 도착지에 상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기서 아주 중요한 문제가 생깁니다. 오늘회 측이 얼마나 정확하게 하루 배송량을 예측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만약, 실제 수요보다 적게 발주를 넣었다면 주문에 대응하지 못하는 ‘품절’ 사태가 벌어질 것이고, 또 실제 수요보다 많이 발주를 넣었다면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공산품이 아니라 생물인 수산물을 취급하니까 재고가 남아서 다음날 처리하는 것도 어렵겠죠. 모두 음식물 쓰레기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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