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서비스 약 6년 만에 별도 앱을 내놨다. 이번 달 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송금, 결제, 멤버십 적립, 쿠폰, 주문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네이버파이낸셜은 오프라인 결제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온라인 쇼핑 결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관련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늘어나는 비대면 결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일까.

네이버페이의 별도 앱에서 눈에 띄는 중 하나는 ‘주문’이다. 그동안 네이버페이 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서비스이기도 하다. 네이버글레이스에서 제공하던 식당 예약 서비스를 접목했다. 식당, 카페 등에서 포장주문을 하거나 비대면 결제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앱 주문 화면

주문은 크게 포장주문과 결제로 나뉜다. 포장주문의 경우 네이버페이 앱에서 A분식점을 선택하고 메뉴를 고른 뒤 결제를 하면, 해당 매장에서 포장된 음식을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 식당에서 먹을 경우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 결제를 할 수 있다. 주문, 결제할 때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페이 앱에는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다른 기능들도 있다. QR코드 결제, 멤버십 카드 등록, 교환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QR코드 결제의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를 지원하는 가맹점은 편의점, 커피음료 전문점, 주유소, 대형마트 등 약 10만 곳이다. 향후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보유 중인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앱을 활성화해 스마트폰을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별도 앱을 내놓은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과 연관됐다. 사람들이 점점 대면 결제를 꺼리는 가운데,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앱은 오프라인 결제에 집중했다”며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사용자가 결제하는 순간 곧바로 실행해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앱에서 서비스가 이뤄졌다. 온라인 쇼핑 결제에 집중을 해왔기 때문에, 별도 앱을 내놓을 이유가 없었다. 상품을 구매할 때 네이버페이 결제수단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사용자는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거나 확인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앱에 들어가 일정 단계를 거쳐야 한다. 결국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용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해 별도 앱으로 출시하게 됐다.

여기에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페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송금, 결제, 자산관리 등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온라인 결제 영향력을 충분히 키웠다면, 네이버페이에게 남은 과제는 오프라인 결제인 셈이다. 결국 카카오페이나 토스처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것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전략이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총괄은 “네이버페이 이용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함께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모았다”며 “개인화된 혜택 추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