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정부는 비대면 진료·처방 및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진료 수는 1만1255개 의료기관에서 245만1160건이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인 업무방식 중 하나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처럼 병원 진료와 약 처방, 제조, 배달 서비스 또한 대중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 ‘닥터나우’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와 병원·약국을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대를 다니며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현재 휴학생이자 창업가이기도 하다. 지난 4월 기준 닥터나우는 누적 이용자 30만명, 누적 진료 수 10만건, 수도권 배달권역 100km 확보한 바 있다. 몇몇 우려와 달리 의료 사고는 0건이다. 이들이 환자와 병원·약국을 연결하는 방식을 확인해봤다.

(사진: 닥터나우 홈페이지)

 

앱을 통한 비대면 진료 방법은?

닥터나우 앱을 실행한 뒤 증상에 따라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 목록이 뜬다. 이후 원하는 병원을 선택해 본인인증, 증상입력 과정을 거쳐 진료요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담당 의사로부터 전화가 오고, 진료가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사진을 주고받거나,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진료를 마치면 처방전이 발부된다.

다음은 약국과의 연결이다. 가까운 거리의 가맹 약국을 매칭하고 있다. 약사는 처방전에 따라 제조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약값을 입력한다. 결제가 완료되면 약을 제조하기 시작해 완료되면 배달대행을 호출한다. 배달 라이더가 약을 픽업해가면 약사는 환자에게 전화해 복약지도를 진행하는 순서다. 이때 소비자는 약 수령에 있어 방문, 택배, 안심 배달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의사와 약사도 앱이 별도로 있는지?

가맹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각각 의사용, 약사용 닥터나우 앱을 제공하고 있다. 처방전 전송은 병원 팩스와 약국 패스를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 사용자도 자신의 진료 이력과 처방 이력을 열람하는 등 건강 관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배달앱처럼 별점 등 리뷰를 남길 수 있던데?

환자가 서비스 평가를 포함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병원 관련 기본 정보와 함께 사용자 리뷰를 살펴봄으로써 병원 선택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진료 날짜와 비용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비급여 진료비용도 의무보고 해야 하는 만큼 병원과 약국의 서비스 가격 투명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배달앱처럼 서비스 관련 리뷰를 남길 수 있다. 진료비 등 가격 또한 공개된다.

배달대행사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닥터나우와 배달대행 브랜드 ‘바로고’, ‘부릉’의 오픈 API를 연동했다. 음식점들이 제조 및 패킹 후 배달 라이더를 호출하듯, 약사들도 같은 절차를 거쳐 배달을 진행할 수 있다.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처방약에 대한 안전한 배송 관리가 가능하도록 안전 배송 시스템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약 배달 가능여부를 사전에 알려 준다.

병원·약국의 반응은?

일선 병의원 의사분들과 적극 협력하여 국민들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맹 병원들 또한 거리와 상관없이 진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한시적 허용 이후에도 비대면 진료가 온전히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가맹 약국들 또한 마찬가지다. 대면 약 제조 판매 방식은 지리적 요소가 매우 중요했는데, 이에 한계를 느꼈던 약국들이 약 배달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건물 지하에 위치한 모 약국의 매출이 월등히 오르면서 협력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고 있다.

약사회의 반대는 거센데

먼저 원격처방에 따른 처방 약 조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국가적 의무사항이다. 그리고 대한약사회의 의견이 모든 약사들의 의견과 일치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에 동참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약사들 또한 많이 계신다. 우려되는 부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조율해 나갔으면 한다.

오남용 등에 대해서는 이미 병원과 약국이 보유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를 통해 상호 간의 정보공유가 정확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싶다. 환자 개개인이 어떤 약을 얼마나 복용하고 있는지 모든 기록이 남아 지금도 실시간 공유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약 처방 및 제조가 이뤄진다.

또 비대면 진료라 할지라도 처방과 약 제조는 여전히 의사와 약사가 판단하는 영역이다. 비대면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환자에게 내방이 필요하다 안내할 수 있다. 애초에 비대면 진료 및 약 처방이 불가능한 증상과 질병이라면 의사가 내방을 강력히 권유할 것이다.

향후 닥터나우의 목표는?

병원·약국들의 디지털 진료 및 판매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 국민들로 하여금 전국 어디에서든 주치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거주지와 출근지 주변 동네 약국들을 촘촘히 연결한 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이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아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을 비롯해 섬마을 등 의료사각지대 주거자, 나아가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해 인재 채용 등 조직 발전에도 힘쓸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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