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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단독채널] 갤럭시 Z 폴드2 사용자가 본 Z 폴드3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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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IT 두 번째 시간, 오늘의 내용은 Z 폴드2 사용자가 본 Z 폴드3 달라진 점입니다. 갤럭시 Z 폴드3는 사전에 많이 유출됐는데요. 그것과 똑같습니다. 유출된 거 보세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농담입니다.

8월 11일, 삼성이 언팩을 열고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데요. 크게 달라진 점은 다섯 가지입니다. 가격,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카툭튀, S펜, 커버 스크린 등인데요.

기본적으로 Z 폴드3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기존 가격은 256GB 기준 240만원이었는데요. 이번에는 199만8700원입니다. 200만원 미만으로 맞추려고 노력한 티가 많이 나죠. 40만원정도 내려갔는데요. 이정도면 대란 뜨면 해볼만 하겠네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는 메인스크린, 그러니까 화면을 펼쳤을 때만 적용됩니다. 이 UDC는 쉽게 말하면 화면을 망사처럼 만드는 겁니다. 우리가 면 티셔츠를 만들 때 실을 촘촘하게 짜서 속살을 안 보이게 만들죠. 망사는 반대로 안 촘촘하게 해서 보이게 만듭니다. 제가 노출증이 있어서 망사를 자주 입는데요. 여러분이 관심 가져주시면 다음 시간엔 망사를 입고 나오겠습니다.

하여튼 카메라 위 화면의 OLED 배치를 덜 촘촘하게 만들어서, 밑에 숨은 카메라가 화상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게 UDC 기술입니다. 카메라를 안 쓸 때는 이 OLED 소자가 켜져서 구멍을 숨기고요. 카메라를 쓸 때는 구멍이 나타납니다. 이게 비교적 어려운 기술인데요. 망사도 우리 시야를 약간 가리는 것처럼, 망사 OLED도 카메라 시야를 약간 가립니다. 이 가려진 화상은 우리 눈과 비슷한 원리로 사진을 찍습니다. 우리 눈도 원래는 실핏줄 같은 게 보여야 정상인데요. 우리 뇌가 브레인러닝으로 실핏줄을 가려주죠. 비슷하게 머신 러닝으로 망사 OLED를 가려주는 겁니다.

문제는 이 UDC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카메라 화질 저하 우려가 약간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출시되고 나서 이 부분을 테스트해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카툭튀는 사각형에서 타원 형태로 돌아왔는데요. 이 카툭튀는 무선 충전할 때 가끔 접촉 불량을 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작아지면 더 좋은 거죠.

Z 폴드3에는 S펜 지원이 추가되었는데요. 지금까지 폴드가 S펜 지원을 못한 이유가, 전자기 공명 패널 때문입니다. 노트에서 쓰던 전자기 공명은 별도의 얇은 패널을 제품 안에 넣어야 하는데, 이 패널이 아직까지 구부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양쪽에 탑재하고, 중간 부분을 지나갈 때는 양쪽에서 거리 데이터를 받도록 설계했습니다. S펜은 일반 버전과 프로 버전 두가지고요. 별매입니다. 5만5000원, 12만 1000원입니다.

커버스크린은 생긴 건 똑같지만 최대 주사율이 120Hz로 변경되었습니다. 내부는 원래 120Hz였습니다.

갤럭시 Z 플립3는 커버디스플레이가 커졌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원래 1.1인치로 엄지손톱만 했는데요. 이번에는 약 네배 켜져서 스마트워치 두개 정도 크기가 됐습니다.

Z 플립은 접으면 쓸 수가 없는 폰이기 때문에 이 커버 디스플레이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제 문자, 전화, 음악 제어 등이 가능하고요. 사진이나 동영상 찍을 때도 기존보다 편리해졌죠.

Z 플립3도 가격이 4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125만4000원이니까 안접히는 폰들이랑 가격이 비슷해졌죠. 대란 때, 해볼 만합니다.

자, 올해도 톰브라운 에디션이 출시됩니다. 디자인이 화이트 톤으로 변경됐고요.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톰브라운 폴드는 396만원, 톰브라운 플립은 269만5000원입니다. 버즈, 워치 등이 포함된 가격이고요. 응모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테마 외에 기능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제가 1년 동안 갤럭시 Z 폴드2를 사용했는데요. Z 폴드2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때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 개꿀잼이라는 겁니다. 블투 키보드를 달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280g 정도의 무게인데요. 폴드3는 약 10g 줄어들어서 271g입니다. 여전히 무겁죠. 무거워서 쓰기 힘든 것도 있지만 떨어지면 파손이 잘됩니다. 이번에는 아머 알루미늄,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등 강한 소재를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매번 더 강한 소재를 적용해도 깨질 폰은 깨집니다. 프로 박살러 여러분, 파손되면 엄청난 수리비가 나오니까 삼성케어플러스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은 지금 유럽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샤오미에게 내주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게 밀리고 있죠. 폴더블 시리즈의 흥행으로 삼성전자가 다시 프리미엄 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러니까 삼성 기본 앱에 광고는 좀 빼주시기 바랍니다. 프리미엄이잖아요.

자, 까다로운 IT,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 댓글, 알림 설정, 삼성에 들키면 안 되니까 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영상.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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