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 디디추싱이 쏘아올린 미중 ‘데이터’ 갈등

오늘, 외쿡신문입니다.

‘대륙(중국)의 우버’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Global) 사태의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중국 당국은 국가안보와 공익 보호 문제를 들어 조사를 시작한 지 이틀만에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앱) 삭제란 철퇴를 내렸고 뉴욕증시에 막 상장한 디디추싱 주가는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안이 아닙니다. 중국으로선 #데이터, #정보 보안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지만 디디추싱 투자자들은 분노에 휩싸여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선 앞으로 이런 ‘#차이나 리스크‘를 감안할 때 중국 기업의 상장 자체를 막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구요, 이 문제가 양국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겁니다.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중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민감한 정보가 새나가는 것에 예민합니다. 지난 6월엔 데이터를 외국 정부에 제출하려면 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데이터보안법‘도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일부 데이터를 미국 측에 넘겼다”는 루머가 있었던 디디추싱에게도 보안 문제를 들어 IPO를 연기할 것을 종용했다고 하죠. 그럼에도 디디추싱은 IPO를 감행했다가 당국의 철퇴를 맞은 겁니다.

중국의 행보는 거침이 없네요. 화물차량 플랫폼인 윈만만(運滿滿), 훠처방(貨車幇)을 운영하는 #만방그룹(满帮集团, Full Truck Alliance),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보스즈핀(直聘) 운영사 #칸준(看准, Kanzhun) 등에 대해서도 데이터보안법 위반 여부를 놓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는 기간 이들 플랫폼에선 신규 사용자 등록이 금지됩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디디추싱에 앱의 지도 정보에서 일부를 삭제하란 지시도 했다고 해요. 중국 국무원 등이 있는 중난하이(中南海) 등이 아마 포함되지 않았을까요.

디디추싱 주가는 8일(현지시간) 11.21달러까지 내렸습니다. 이미 공모가(14달러)를 하회했구요. 만방그룹과 칸준 주가도 크게 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 중입니다.

투자자들에겐 날벼락입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34개 중국 기업이 IPO로 124억달러를 조달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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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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