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기사’도 화이자 백신 먼저 맞는다
정부와 이스라엘의 백신 스와프 협약 체결에 따라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7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정부는 이 중 34만회분을 최근 유행이 커지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지자체는 오는 13일부터 사람 간 접촉이 잦은 직종 종사자에게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제공받는 20만회분을 다중 접촉이 많은 학원·운수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경기도도 공급받는 약 13만회분을 학원 종사자 등에게 접종한다.
서울시는 다중접촉 직군에 배달기사를 포함 시키고,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 및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플랫폼 공지와 안내문자를 통해 백신 우선 접종자 신청을 받고 있다. 접종 일시는 7월 13~24일 내 평일이며, 접종 장소는 서울시 구별로 위치한 접종센터에서 가능하다.
이번 서울시 접종은 20만회분으로 한정돼있는 만큼 모든 신청자들에게 접종 기회가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관련해 정부는 이스라엘 외 국가와도 백신 스와프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와 유효 기간 및 잔여 백신 등을 고려해 백신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