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해운사이자 해운 디지털전환의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머스크가 오는 9월 개최되는 산업전시회 ‘2021 SCM FAIR’에 참가한다. 머스크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더불어 올해 첫 개최를 앞둔 SCM FAIR는 국내 최초의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주제 산업전시회다. 각자 첫 시도이자 도전을 함께하게 된 머스크와 SCM FAIR는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SCM FAIR의 주최사 제이앤씨메쎄의 주지웅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로벌 무역운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머스크는 세계 300개 항구를 연결하는 운송서비스를 기반으로 공급망관리와 물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보급선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135개국 이상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IBM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 표준이자 세계 최대 해운 플랫폼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주지웅 제이앤씨메쎄 대표

 

SCM FAIR의 기획 배경은?

10여년간 물류 전시회 기획과 운영을 함께 해온 실무자로서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물류산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생겼다. 물류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택배나 운송서비스뿐만 아니라 보다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재화와 가치의 이동이 필요한 모든 활동이 물류를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특히 물류는 공급망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허나 문제는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운송, 유통, 배달 등 공급망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는 아직 국내에 없을뿐더러, 관련 기획과 운영에 아무나 뛰어들 수 없다는 것이다. 제이앤씨메쎄는 현 상황을 ‘도전해볼 만한 기회’라 판단해 시작한 조직이다. 4차산업혁명, 온라인 커머스 등 새로운 이슈들과 함께 진화하고 있는 공급망관리를 본격적으로 조망하고 싶다.

기존 산업전시회와 무엇이 다른지

유통 및 물류의 대부분이 공급망관리 내에서 이루어진다. SCM FAIR는 이 공급망을 구성하는 각 단계별 관련 기업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단순히 분야에 따라 기업들을 배치하기보다 공급망의 단계와 흐름에 따라 전시를 구성해 참가자 각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 참가 분야는 크게 SCM 솔루션 및 IT 서비스, 풀필먼트 시스템, 운송서비스 카테고리로 나뉜다. 각 카테고리는 기업물류, 생활물류, 디지털 SCM 솔루션, 콜드체인 솔루션, 스마트 모빌리티, 자동화설비, 운반 장비, 포장 분야 등 기업들의 참여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국내 전시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공급망관리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한다.

여기에 온라인 커머스 특별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및 D2C 기업들이 참가해 제조기업 및 화주, SCM 솔루션 기업, 운송기업, 풀필먼트 기업, 라스트마일 배송 기업 등을 단계적으로 만나며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온라인 커머스 관련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기업 및 셀러,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해보려는 기업 및 개인 셀러 모두가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머스크의 선택을 받은 첫 전시회라 들었다


위에서 설명한 전시회 취지와 기획 방향에 대해 머스크한국 측에서도 공감해주어 참가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상 운송 서비스를 비롯하여 물류창고 및 유통, 4PL 물류 솔루션, 콜드체인·이커머스 등 자사 공급망 솔루션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머스크가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이니만큼 자체 홍보를 통해 머스크의 화주 및 고객사 등을 전시장으로 직접 초청할 예정이다. 기존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주요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엔씨메쎄 또한 이번 머스크의 전시회 참가가 SCM FAIR가 추구하는 차별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국내 산업전시회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머스크 외에 국내 종합물류기업 또한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라 업계의 많은 관심을 예상한다.

이번 전시회의 목표는?

먼저 다양한 분야의 참가기업과 바이어, 참가자들의 활발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이는 전시회를 통해 물류 산업 및 SCM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제이앤씨메쎄의 최우선 목표다. 첫 개최 이후 SCM FAIR가 국내 SCM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제이앤씨메쎄는 2022년 개최 예정인 제2회 SCM FAIR를 통해 SCM 산업을 구성하는 카테고리를 나누어 각각 하나의 전시회로 선보이려 한다. 한 카테고리를 예로 들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셀러, 최종소비자를 위한 B2C 컨셉의 전시회를 기획하여 물류산업과 온라인 커머스 산업 간의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과 셀러 간의 비즈니스,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일반 소비자 대상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B2C 통합형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SCM 전시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일반 소비자로 하여금 물류 프로세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여 물류, SCM 산업에 대한 폭넒은 이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저희는 SCM FAIR가 국내 대표 전시회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육성하고자 하는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3년 이내에는 새로운 신규 산업전시회를 기획하여, 산업 전시 전문 주최자로서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사를 운영해 나아갈 생각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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