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 영국의 중국 ‘철벽 견제’…무역전쟁 들어갈 기세

오늘, 외쿡신문입니다.

중국을 두고 미국만 으르렁거리고 있는게 아닙니다. 서방 국가들은 대개 중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그 이면에 있습니다.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어제(25일) 중국에 도착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톈진(天津)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근까지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작이 어디인가를 놓고 충돌하기도 했고, 신장(新疆)·홍콩·대만 문제 등에서 하나하나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회담이 어떻게 흘러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들려온 소식은 영국과 중국과의 갈등 수위를 더 올릴 것 같습니다. 이번에 200억파운드(275억달러) 규모의 핵 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던 중국을 빼기로 했다는 내용이거든요. 영국은 미국만큼이나 날카롭게 대중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데, 무역전쟁 양상까지 가게 될까요.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동부 서퍽주 브래드웰 온씨에 위치한 핵 발전소 프로젝트 ‘시즈웰C'(sizewell C)에 참여한 중국원자력발전집단공사(China General Nuclear Power Corportion·CGN)을 빼기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프랑스 EDF가 참여하고 있고 EDF가 만든 컨소시엄엔 한국의 두산 계열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의 사업 지분율은 20% 정도 됐구요.

영국은 그런데 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영 원자력 회사를 영국의 모든 미래 전력(핵 발전) 사업에서 제외시키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선 현재 힝클리, 시즈웰, 올드버리 등 5곳에서 원전 개발이 이뤄지고 있거나 그럴 계획인데, FT에 따르면 중국은 힝클리 원전에 대한 투자도 못 하게 될 거라네요. 관련 부처 장관들은 중국의 개입을 막기 위한 방법을 조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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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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