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IPO)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8조5000억원으로, 시중은행과 맞먹는 수준이다.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방향의 전략을 세웠다. 여수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며, 상장 이후의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8월 6일 카카오뱅크는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로, 최대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다.

새로운 상품

카카오뱅크는 자체 중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오토론 등 핵심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신용대출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3년까지 비중을 3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표는 “지금은 중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30%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초에 선보인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100% 비대면 절차가 가능하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표는 “주택담보대출도 100%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다”며 “카카오뱅크가 개인신용대출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해온 것처럼,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펀드, 방카슈랑스, 보험, 외환, 연금 등의 상품도 취급할 계획이다. 수신 부문에서도 개인사업자, 외국인 등으로 고객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26주 적금, 뱅킹 커머스, 모임통장 등 여수신 상품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기존 금융사가 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으로 플랫폼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고도화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사들과 다른 점으로 항상 ‘기술’을 꼽아왔다. 마찬가지로, 윤 대표는 앞으로의 성장동력으로 기술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비용으로 바라보는 기존 금융회사와는 근본적이 차이가 있다”며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바라보며, 수년간 애자일 프로세스와 인하우스 개발 문화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직원 중 45%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출신의 IT전문인력이다. 카카오뱅크가 뱅킹 앱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부에서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다른 회사들에게 원천 기술을 판매하는 B2B사업을 할 계획이다. 실례로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인식에 쓰이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다른 기업에게 판매한 바 있다. 윤 대표는 “금융사에게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면서 개발할 것”이라며 “다양한 원천기술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력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를 포함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연구 전문회사인 카카오브레인, AI기반 B2B 플랫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의 협력을 시사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고객기반 확보를 위해 AI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 생태계에서 금융부문을 담당하고 있다”며 “아직 시너지를 내는 초기 단계이고 향후 고객기반 확보,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등에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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