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 버추얼 휴먼에서 읽는 ‘팬덤 경제’

오늘, 외쿡신문입니다.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디지털휴먼(Digital Human), 우리 말로 #가상 인간쯤?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여러분은 혹시 최근에 한 광고 모델에게 깜박 속진 않으셨는지요. 저는 알고서 봤지만도 깜박 속겠던데, 신한라이프 광고에서 유난히 춤을 잘 추던 모델이 바로 버추얼 휴먼이더라구요(링크). 작년 여름부터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개인 일상도 올리며 소통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는 #로지(ROZY)라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휴먼(#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도 부르네요)이구요. 해외에서는 1년에 130억원씩 벌어들이는 ‘파워’ 버추얼 인플루언서도 이미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 갈무리

제가 정말 진짜처럼 느꼈던 버추얼 휴먼 중에는 전 세계적 스타인 #릴 미켈라(Lil Miquela)가 있어요. 19세의 브라질계 미국인,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것으로 설정됐는데 굉장히 현실감이 있습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브러드(Brud)가 이미 지난 2016년 4월에 만들었는데(창조했다고 해야 할까요) 레이디 가가 등이 소속돼 있는 할리우드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해서 샤넬, 프라다, 캘빈 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구요, 미켈라가 인스타그램 포스팅 한 번 올리는 단가가 무려 8500달러(약 962만원)에 달합니다. 1년에 #130억원 벌어들인 이가 바로 릴 미켈라입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그리고 온라인 상에 가상의 자아나 #부캐를 만드는 걸 즐기는 #MZ세대가 버추얼 휴먼을 가장 친근히 여기겠죠. 그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기업들은 버추얼 휴먼을 광고나 홍보 모델로 쓰고 있는데요.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이런 식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메타버스(Metaverse)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AI와 그래픽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정말 인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버추얼 휴먼이 탄생하지만, 인간은 요상하게도 인간과 조금 비슷하면 “우와!”하고 열광하지만 너무 인간스러워지면 무섭고 불쾌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계를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라고 합니다. 불쾌해지는 지점. 여기까지 오지 않도록 일부러 약간 덜 인간스럽게, 약간은 부자연스럽게 버추얼 휴먼에 ‘완벽성’을 주지 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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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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