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은 카카오페이가 마침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본허가 획득과 동시에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중단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핀크, 광주은행 등 6개 회사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요건 중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지연되어 왔다.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라, 대주주가 법적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면 마이데이터 심사가 중단된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2대주주인 앤트파이낸셜의 적격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아 심사가 지연됐다.

본허가를 획득한 카카오페이는 당장 14일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재개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누구나 고도화된 금융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 외에도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핀크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지연되어 왔다. 마찬가지로, 4개사도 빠른 시일 내 중단해왔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대구은행과 전북은행이 예비허가를 받았다.

한편,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API의무화 기간을 유예했다. 당초 8월 4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 스크래핑 대신 API를 사용해야 하지만,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개정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