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북미에서 이력서(Resum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름도 틱톡 이력서(TikTok Resumes)로 단순하다.

@makena.yee

Here are the reasons why YOU should hire me! Don’t be shy, let’s get in touch. #tiktokresumes #tiktokpartner

♬ original sound – MAKENA

사용 방법은 별도의 틱톡 이력서 사이트와 틱톡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다. 틱톡 이력서 사이트는 다른 구인 사이트처럼 브랜드와 현재 충원 중인 직군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북미의 인기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인 치폴레의 경우 각 지점의 점원을 주로 구하고 있다.

농구단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비즈니스 개발, 인턴, 콘텐츠 프로듀서 등을 구하고 있다. 틱톡 콘셉트에 맞게 포에버 21은 브랜드 앰버서더를 구하고 있기도 하다. 알로 요가 사이트는 소셜 미디어 관리자를 구한다.

틱톡 이력서 사이트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구인 공고를 내고 있지만 루미(Rumie)와 같은 젊은 느낌의 서비스는 자사 구인공고를 틱톡 숏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루미는 숏폼 자기계발 영상 서비스로, 15~19세를 타깃으로 하는 이러닝 사이트다.

@rumielearn

No cats were harmed in the making of this video. Check out the link in our bio to learn more about us! #TikTokResume #RumieLearn #microlearning#Rumie

♬ Sunny Day – Ted Fresco

이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쇼피파이, 틱톡, WWE(레슬링 맞다), 타깃, 메러디스, 애버크롬비앤피치 등이 구인 공고를 올리고 있다. 모집 직군도 매장 직원에서부터 임원급 레벨까지 다양한 편이다.

로봇은 WWE 슈퍼스타가 될 수 없나 보다


@wwe

Think you have what it takes to step into our ring? Apply now! #WWE #LasVegas WWE.com/LasVegasTryout

♬ original sound – WWE

WWE는 특별히 슈퍼스타가 될 레슬러를 모집하고 있다. 지원은 이름, 이메일 입력, 틱톡 이력서 영상 등으로 할 수 있다. 틱톡 이력서 영상을 올릴 때는 #TikTokResumes 해시태그를 꼭 업로드해야 한다. 단순히 틱톡 영상만 업로드하면 안 되고 틱톡 영상 업로드와 함께 틱톡 이력서 사이트에서 지원 버튼을 꼭 누르는 것이 좋다(해시태그 오남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링크드인 입력은 필수가 아니지만 링크드인에 경력이 기술되어 있다면 링크를 제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틱톡 인기 해시태그인 커리어톡(#CareerTok)의 연장선상이다. 커리어톡은 틱톡 내부에서 자연 발생한 해시태그 캠페인으로,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언급하고 구인을 하거나, 취직 꿀팁 등을 공유하는 해시태그다. 물론 모든 인기 해시태그가 그렇듯 직업과 관련된 숏폼 영상에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틱톡 이력서는 또한, 대학 홍보대사를 틱톡에서 모집하던 서비스의 연장이기도 하다.

틱톡 이력서 사이트에서는 브랜드별 검색 외에도 필터를 통한 직군을 검색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외 다양한 지원 샘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iktok.com/@briseaberg/video/6958266644636519686?sender_device=pc&sender_web_id=6981287665607230977&is_from_webapp=v1&is_copy_url=0

틱톡이 구인구직 사이트를 테스트하는 이유는 틱톡 주요 유저의 나이가 구인구직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틱톡은 사용자 절반 이상이 24세 미만인 서비스다. 해외에서 경력 기술과 구직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링크드인의 경우 20% 미만인 19.3%만이 Z세대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틱톡에 구인 공고를 올리면 구직을 원하는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게 되고, 기업은 짧은 영상을 통해 구직자의 센스와 경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틱톡에 익숙한 틱톡 유저 역시 장황한 이력서보다 짧은 영상을 만드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다. 동일한 영상으로도 직군에 적합하다면 여러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고 틱톡은 밝히고 있다. 틱톡에 맞춘 이력서가 너무 짧을 것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틱톡은 기존 1분에서 3분으로 영상 길이를 확장하고 있다.

틱톡 이력서는 앞으로 더 확대될 예정이다. 우선 틱톡은 “원하는 직군이 없으면 어떡하냐”는 자주 묻는 질문에는 “자신을 표현해 눈에 띄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답하고 있다.

현재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운영되지만, 참여를 원하는 회사는 틱톡의 파트너 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 다음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다고 틱톡은 밝히고 있다.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은 북미 한정으로 운영되며,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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