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컴퓨텍스 2021 행사를 통해 디지털화와 혁신 기술에 사용될 제품군을 다수 공개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역량과 반도체 수급난 회복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에 자사 제품군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설명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31일 컴퓨텍스 2021 행사 기조연설에서 “인텔은 생산역량을 강화해 클라우드, 5G 등을 비롯한 통신, AI, 인텔리전트 엣지 분야에 뛰어난 제품을 원활히 공급할 것”며 “코로나19로 인해 디바이스 및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품의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제품을 수요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존스톤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부사장도 “지난 15개월 동안의 변화는 이전에 10년 동안 변화했던 것과 동일하게 느껴진다”며 “급격한 디지털화는 사람들의 삶도 변화시켰고, 인텔도 이에 발맞췄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에서 디지털화에 필요한 인텔의 프로세서 제품군을 다수 소개했다. 소개된 제품은 ▲인텔 3세대 제온 프로세서 ▲11세대 인텔코어 U·H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 ▲5G 솔루션 5000이다.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되는 프로세서에는 인텔의 10나노 핀펫기술이 적용됐다.

리사 스펠만(Lisa Spelman) 제온·메모리팀 제너럴 매니저는 인텔 3세대 제온 프로세서에 대해 소개했다. 제온 프로세서는 인텔이 출시한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로, 성능이 좋고 관리 효율성과 유연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리사 스펠만 매니저는 “3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50% 향상됐다”며 “뿐만 아니라 메모리 용량도 2.6배 향상됐고, 보안성도 더욱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 인텔 3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올해 7월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에 사용될 예정이다. 릭 에치바리아(Rick Echevarria)는 “정확하게 선수들의 모습을 판단 및 측정하고 올림픽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3D 카메라나 컴퓨팅 파워, 메모리 성능이나 네트워크 가속화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세서가 필요하다”며 “이 역할을 인텔 3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롱(Steve Long) CCG 세일즈 제너럴 매니저는 11세대 인텔코어 U·H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11세대 인텔코어 U·H 시리즈는 기존에 출시했던 11세대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 것이다. 인텔코어 U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차세대 와이파이라 불리는 와이파이6·6E를 지원한다. 또한 비디오 편집 시 기존에 비해 속도가 2배 빠르며, 성능도 기존에 비해 25% 향상됐다.


인텔 제품군 포트폴리오

11세대 인텔 H시리즈 프로세서는 11세대 인텔 코어 H35 시리즈의 성능을 보다 확장한 프로세서다. 척 듀발(Chuck Duvall)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엔지니어는 “최대 8코어와 16스레드, 최대 5.0GHz까지 지원하는데, 그만큼 빠르게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며 “이는 노트북 및 모바일에서 용량이 큰 게임을 플레이할 시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인텔의 12세대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도 공개했다. 엘더레이크는 고성능을 갖췄으면서 효율성이 높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로, 업계에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스티브 롱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세일즈 제너럴 매니저에 따르면, 엘더레이크는 두 개의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트랜지스터와 MIM 캐패시터 성능을 개선했다. 여기서 MIM 캐패시터는 금속-절연체-금속 구조를 가진 캐패시터를 말하며,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티브 롱 매니저는 “프로세서 관련 세부 내용은 올 하반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텔은 5G 솔루션 5000도 선보였다. 이는 인텔이 전 세계 통신사 인증을 받아 처음으로 선보인 솔루션으로, 인텔 기가비트 LTE보다 5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와이파이 6E와도 결합돼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보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텔 이보는 절전 모드에서 1초만에 시스템을 재가동할 수 있고, 30분만 충전해도 최소 4시간 FHD 디스플레이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프로세서다. 다시 말해, 빠른 부팅 속도와 저전력을 구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노트북에 유용할 전망이다.

스티브 롱 매니저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로 노트북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인텔은 올해 5000만달러(한화 약 554억원)를 인텔 이보 이코시스템 혁신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텔이 이보 플랫폼에 5000만달러(한화 약 554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인텔의 고객사 에이서, 에이수스, HP 등의 컴퓨터 제조사들은 인텔 5G 솔루션 5000과 11세대 인텔 코어 U, H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신 노트북을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텔은 2022년에 30개 이상의 노트북이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인텔 관계자는 “인텔 5G 솔루션 5000은 최근 발표된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의 두 가지 협력을 시작으로 완전히 연결된 PC의 새로운 세대를 연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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