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마블쇼
넷마블의 마블쇼가 시작된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8명의 히어로를 주인공 삼은 신작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선보였다. 앞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녹인 게임 ‘제2의 나라’로 한창 상승세를 탄 넷마블이, 마블로도 또 한 번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마블 IP를 앞세운 신작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르는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용자가 캐릭터를 선택, 조작해 악당을 물리치는데 어디로든 이동가능하도록 공간이 열려있는 형태의 게임이다. 게임 내에서 마블의 히어로 중 한 명을 택해 주특기를 키워 성장시키면서 여러 콘텐츠로 짜여 있는 전투에서 이기도록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가장 큰 특징은 두말할 나위 없이 마블의 히어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블 히어로들은 이미 수많은 영화팬을 거느린 인기 IP다. 우리 극장에서도 관객 동원력을 보인 ‘어벤저스’ 외에도 마블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각각의 히어로들 역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캡틴 마블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싸워서 누가 이기는지 궁금하다면, 게임 속에서 시도해볼 수 있다.
게임은 넷마블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에서 200여명 개발자를 투입해 3년간 만들었다. 마블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의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풀3D 형태로 그래픽을 구성해 비주얼 만족을 주는데 집중했다.
게임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다중 우주의 지구가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한 ‘컨버전스’ 현상을 막으려 ‘프로젝트 페가수스’를 설립했으나 결과는 실패. 지구 멸망이 코앞에 닥쳤다. 모든게 끝날 것 같던 절망의 순간, 슈퍼 히어로 ‘비전’이 희생하며 컨버전스 현상이 잠시 중단된다.
[box type=”bio”] 잠깐 TMI “비전은 누구?”
주요 히어로로는 나서지 못하고, 히어로의 활동을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로 게임에 등장한 비전. 우주 최강의 금속으로 된 몸체에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만든 인공지능 자비스를 합친 히어로. 추진체 없이도 하늘을 날고 광선을 쏘는 등 신체 능력이 뛰어난데다, 인성도 훌륭하다(그러니 희생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비전이 새빛섬에서 만들어지는 장면이 있어, 사실상 한국인이 아니냐는 드립(그야말로 드립)도 있다.[/box]
… 비전의 희생으로 컨버전스는 멈췄지만 이미 중심 지구(평행이론으로 지구가 여럿인 상태라는 것을 다시 기억하자)에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여러 지역이 탄생하게 된다.
예컨대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아 하이드라 세력이 세계를 정복하게 된 또 다른 지구 하이드라 제국, 그리고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 행성이 파괴되면서 지구에 정착한 ‘미드가르디아’ 등이 그 사례다. 이용자들은 뭔가 마블 시리즈에서 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그런 새로운 세계에서 오픈월드를 탐험하면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전투에 돌입하는 히어로들의 기본 능력은 다음의 표와 같다. 각 능력은 스킬의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
사전 예약은 시작했으나 구체적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당일 24개국 12개 언어지원을 지원한다. 최근 넷마블의 인기작인 ‘제2의 나라’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앞세워 아시아권에서 인기몰이를 노렸다면, 마블 시리즈는 세계 히어로 팬을 동시에 대상으로 한다.
조두형 총괄은 “슈퍼 히어로들의 고유 움직임과 작전 수행 방식 등을 게임에 적용해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며 “이용자들은 코스튬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양한 외형의 슈퍼 히어로로<마블 퓨처 레볼루션>만의 독창적인 오픈월드를 탐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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