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카카오커머스는 네이버, 쿠팡과 경쟁할까

커머스BN 비즈니스는 커머스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효율을 만들고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전합니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의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제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이마트의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은 3파전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종전 업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 받던 네이버와 쿠팡. 그리고 앞으로 ‘시너지’ 검증의 숙제를 끌어안은 SSG닷컴이 3파전의 주인공입니다.

이 와중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업체가 있으니 ‘카카오커머스’입니다. ‘선물하기’를 중심축으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돈 버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던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와 재합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합병에 따라 기업의 전략 방향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카카오커머스가 ‘네이버’, ‘쿠팡’으로 대표되는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는 신흥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업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카오커머스의 최근 실적은 고무적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5735억원으로 2019년 매출(2962억원) 대비 93.6% 성장했습니다. 성장의 기세만 보자면 쿠팡의 동기간 성장률(95%, 2020년 매출 13조9236억원)과 맞먹고, 네이버의 동기간 성장률(37.6%, 2020년 매출 1조897억원)을 추월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입니다. 카카오커머스의 2020년 영업이익은 1595억원으로 2019년(757억원) 대비 110.7% 성장했습니다. 공개된 실적을 기반으로 ‘이익’을 잘 만드는 커머스 플랫폼을 하나만 꼽자면 국내 1위를 자신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매출 성장과 함께 마케팅 비용 투하 등으로 이익률이 꺾이는 경쟁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카카오커머스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경쟁 커머스 플랫폼의 시장 진입에 불구하고 여전히 압도적인 ‘선물하기’가 카카오커머스의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선물하기는 기프티콘 판매률이 높아 비용이 투하되는 물류 운영이 필요 없는 구조와 카카오톡 플랫폼의 높은 트래픽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물하기 시장만으로 카카오커머스가 네이버, 쿠팡의 거래액에 근접하기는 어렵습니다. 업계에서는 선물하기 시장 규모를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수치만으로 161조 이커머스 시장에 비하기엔 부족하죠. 카카오커머스가 마이너리그의 제왕이 될지언정, 메이저리그 플레이어가 되기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카카오커머스가 ‘메이저리그’ 영역의 경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커머스식 오픈마켓 ‘톡스토어’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자에게 온라인 장터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취득하는 모델인 ‘오픈마켓’은 쿠팡,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관통하는 메이저 비즈니스 모델이죠. 2020년 카카오커머스 톡스토어는 전년대비 292% 성장했습니다.

요컨대 카카오커머스가 향후 쿠팡과 네이버 등 메이저리그 플레이어와 경쟁할수 있을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이 ‘톡스토어’의 방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침 기회가 돼 유통산업연합회가 주최한 제9회 유통혁신주간 컨퍼런스에서 한우성 카카오커머스 톡스토어사업파트 부장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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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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