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원격 근무용 제품 대거 공개, 씽크패드 X1, 모바일 모니터, 액세서리 등

레노버가 MWC 2021 행사를 맞아 원격 근무용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매년 출시되는 씽크패드 외에도 레노버 고(Lenovo Go)로 부르는 재미있는 액세서리들을 대거 발매한 것이 특징이다.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

우선 레노버를 대표하는 씽크패드 X1 제품이 업데이트됐다. 이번 업데이트 제품은 씽크패드 X1 중에서도 궁극의 성능을 자랑하는 씽크패드 X1 익스트림의 4세대 제품이다.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 제품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카본 파이버로 외관을 구성했고, 고성능 인텔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G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세서는 인털 11세대 코어 프로세서(H 시리즈) v프로 프로세서(i7~i9)를 탑재한다. H시리즈는 터보 부스트 성능이 5GHz를 넘는 고성능 프로세서이며, v프로 프로세서는 기업용 보안 제품이 탑재된 제품이다. 따라서 고성능·개인정보보호 기능이 탑재된 제품에 해당한다. GPU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최상급에 준하는 RTX 3080을 사용한다. 또한, DDR4 메모리를 듀얼 슬롯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최대 64GB까지 탑재할 수 있다. SSD 역시 듀얼 슬롯으로 탑재 가능하며, 5G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1.81kg의 무게와 가격 정도다.

중간에 있는 선이 베이퍼 챔버로, 굉장히 큰 방열판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는 이번에 듀얼 팬과 베이퍼 챔버(증기를 이용해 열을 식히는 방식, 주로 스마트폰이 탑재한다)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쿨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크기가 다른 양쪽의 팬은 열을 빠르고 조용하게 방출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내부의 커다란 베이퍼 챔버가 열을 방출하고 이동시킨다. 또한, 주로 열 방출 통로로 사용되는 키보드를 차가운 공기 흡입 시스템으로 사용했다.웹캠은 레노버의 특징인 물리적 셔터 기능인 프라이버시 셔터를 적용한 풀HD 제품을 탑재했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레저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패널은 총 두가지로, QHD+ 400니트 제품 혹은 UHD+ 600니트 패널을 사용한다. 노트북에서 600니트는 흔히 볼 수 없는 밝기다. 화면비는 두 패널 모두 16:10을 사용한다. 모든 성능이 궁극(익스트림)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격 역시 익스트림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모니터를 포함한 각종 USB-C 모니터

씽크비전 모바일 모니터 역시 업데이트됐다. 지난해 14인치 제품을 선보였던 레노버가 이번에는 15인치 제품을 들고나왔다. 제품은 씽크비전 M15와 레노버 L15 2종이다.

씽크비전 M15는 15.6형 제품으로, USB-C 케이블을 통해 노트북이나 PC와 연결할 수 있다. 선 연결 하나로 충전과 디스플레이 아웃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씽크비전 M15

씽크비전 L15는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무게가 860g이다. 패스 스루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을 연결할 경우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아웃과 스마트폰 충전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크기는 동일하게 15.6인치다.

레노버 고

이번 레노버 발표에서 가장 재미있는 제품들은 원격근무 액세서리들인 레노버 고 제품들이다. 별도의 브랜드를 붙일 정도로 레노버가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은 웹캠 2종이 출시된다. LC50과 MC50 2종이다. LC50 제품은 USB 연결을 통한 제품으로 모니터 위에 자석으로 부착 가능하며, 위아래로 기울일 수 있는 틸트 기능을 갖고 있다.

노트북 스탠드처럼 길이를 늘리는 리프트 기능이 포함돼 있다

MC50은 기업용 제품으로, 웹캠의 높이를 조정하거나(리프트), 각도를 조절하고(틸트), 가로와 세로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기능까지 갖고 있는 제품이다.

마우스 역시 출시됐는데, 무선 멀티 디바이스 마우스가 눈에 띈다. 총 3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마우스다. 중앙 버튼을 통해 기기를 전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측면 버튼은 프로그래머블하기 때문에 팀즈나 프레젠테이션 모드 등으로 커스텀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버티컬 마우스, 숫자 키패드 등도 제공한다.

USB-C 무선 충전 키트는 USB-C에 꽂는 충전 키트로, 노트북에 봉 형태의 수신기를 연결하고 무선 충전 매트 위에 충전하는 제품이다.

레노버 고 모바일 무선 파워 뱅크는 1만mAh의 용량을 갖고 있으며, 매트 위에 놓으면 한대는 무선으로, 나머지 두대는 USB-C를 통해 총 세대를 충전할 수 있다.

레노버 고 유선 스피커폰 역시 재미있는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PC나 랩톱 등의 음성 통화 품질이 뛰어나지 못하거나,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팀즈에 참석해야 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360도에서 모두 작동하는 마이크 두개를 통해 빔포밍(소리 위상차를 통해 음질을 높이는 방법) 마이크로 사용 가능하며, 노이즈가 제거된 깨끗한 음성을 팀즈에서 전달할 수 있다. 버튼은 전화 걸기, 끊기, 음 소거, 팀즈 버튼 네개로 단순하며, 기기를 돌려서 음량을 조절한다. 하단에 USB-C 선을 감을 수 있게 홈이 파져 있어서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레노버는 레노버 고 유선 ANC 헤드셋, 무선 ANC 헤드셋 등을 선보였다.

총평

레노버는 예전부터 괜찮은 주변기기를 잘 만들어오고 있었으나 국내에 크게 알려진 바는 없었다. 이번 제품 중 웹캠이나 무선 충전 키트, 스피커폰 등은 사용자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재미있는 제품으로, 국내에도 출시되기를 기대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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