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쿡신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결혼 생활을 마감합니다. 1994년에 결혼했으니 27년만이네요. 사람이 참 속물 같아서인지 이들 부부가 ‘왜’ 헤어졌는지 보다는 ‘어떻게’ 헤어질지, 그러니까 재산 분할은 어떻게 할 지에 관심이 먼저 가긴 하더라구요. 그동안 함께 했던  자선 활동은 어떻게 될 지도 물론 궁금하구요. 그들이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기부한 규모만 500억달러가 넘고 전염병 예방은 물론 빈곤 퇴치, 성평등,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까요. 부부가 함께 활동하는 모습, 보기 좋았더랬는데… 소식들 살펴보겠습니다.

◊김윤경의 눈에 띈 해외 뉴스 

빌 게이츠(65)와 멀린다 게이츠(56) 부부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사실을 3일(현지시간) 각자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둘 다 같은 내용이예요.

이혼 사실을 알리는 빌 게이츠의 트윗

우선 이들은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많은 노력을 한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세 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계속 공유하고 있으며, 재단에서 함께 일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가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네요.

‘함께 성장할 수 없다’는 표현이 환기하는 느낌은 꽤 입체적으로 느껴지네요. 단순하게 말하면 ‘사이가 나빠져서’란 뜻이겠지만요. 지향점이 하나인 듯 보였지만 그 안엔 수갈래 다른 의견들이 있었겠지요.


뉴욕타임스(NYT)는 게이츠 부부가 지난 수년간 많이 갈등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 관계가 붕괴될 뻔한 적도 여러번 있지만 그들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는데요, 빌 게이츠가 MS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작년 3월이었네요, 그 때가.

커다란 지향점, 2000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들  때 약속했던 그것은 계속 같이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다행입니다.

멀린다 게이츠는 남편 뒤에 가려지긴 아까운 인재입니다. 듀크대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1987년 MS에 입사합니다. 두 사람은 그 해 뉴욕에서 열린 비즈니스 디너에서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이는 멀린다 게이츠가 몇 년 전 출간한 책 #<누구도 멈출 수 없다>(The moment of lift)에서 다뤄진 얘깁니다. 그는 “제가 늦게 나타났는데, 두 개의 빈 의자가 나란히 놓여 있는 한 개의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나는 그 중 하나에 앉았습니다. 잠시 후 빌이 도착했고 나머지 하나에 앉았죠”라고 그 때를 전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당시 최고경영자(CEO)였고 경영학석사(MBA) 자격을 갖고 입사한 유일한 여성이었던 멀린다 게이츠는 제품 매니저로 출발했고 총괄(general manager) 자리에 금세 올랐습니다.

둘은 1993년에 약혼을 합니다. 탄자니아 잔지바 해변을 거닐면서 그들은 MS로부터 얻은 부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이와 관련된 TED 동영상을 한 번 보시겠어요). 멀린다 게이츠는 1994년 결혼, 이어 임신을 하면서 회사를 그만 둡니다. 당시로선 그게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멀린다 게이츠는 2019년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결정할 때 어려웠던 건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일을 하는 자아와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자아, 결혼한 여성은 참 이걸 병행하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끊임없이 균형점을 찾아야 하거든요. 아무래도 워킹맘인 저로선 이 부분이 늘 멀린다 게이츠의 마음 깊숙히에서  계속해서 움직였을 것 같다는 서사에 집착하게 됩니다. 진짜 이혼을 추동하는 힘이 되었을지도 모르죠.

결혼 후 멀린다 게이츠는 전 세계를 돌면서 여성의 권리가 처참할 정도로 박탈돼 있는 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임신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부터 챙겨보기로 하죠. 피임약 보급에 주력하게 된 건 그래서였습니다. 멀린다 게이츠는 미국 내 여성과 가족들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는 투자 및 인큐베이션 업체 피보탈 벤처스(Pivotal Ventures)를 세우기도 했죠.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이후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자신을 가리고 있던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 더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 같아 보입니다. 기반은 이렇게 마련돼 있구요, 목표도 분명하니까요. 성장, 함께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거죠.

두 사람 부의 규모는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월 현재 #1370억달러(약 153조원)쯤 됩니다. 2년 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결혼 25년만에 이혼할 때 자산 규모도 그 정도 됐었죠. 재단 등을 통해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지만 자산을 굴려주는 투자사가 있어서 부는 계속 증식돼 왔어요. 빌 게이츠는 ‘절친’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더불어 부유세 강화에 목소리를 높여 왔기도 합니다.

◊1분만에 읽는 ‘후루룩 뉴스’ 


1.#궈밍치#폴더블 아이폰 2023년에 등장한다”

애플 제품에 대해 여러 예측을 내놓은 애널리스트 궈밍치(郭明錤), Ming-Chi Kuo)가 또 다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년 뒤인 #2023년에 8인치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최대 2000만대의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애플의 강력한 교차 제품 생태계(cross-product ecosystem)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궈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폴더블 디자인의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일 뿐이며,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간 제품 세분화를 모호하게 할 것”이라는, 애플이 작성한 것으로 예측되는 메모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미 폴더블 아이폰 프로토타입 개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었는데요,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 2023년에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것으로 궈 애널리스트는 예상했습니다. 이 계획은 2023년 이전 변경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로 보입니다. 같은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용으로 모두 선보이고 있는 애플이니만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만큼은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종철)

2. #인텔, #뉴멕시코주 반도체 공장에 35억달러 투자

인텔이 뉴멕시코주 리오 란초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35억달러(약 3조9253억원)를 투자합니다. 인텔은 이를 통해 포베로스(Foveros) 기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 기술은 인텔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적층 기술입니다.  다른 공장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습니다.인텔은 뉴멕시코주 공장을 강화하면 향후 3년동안 7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인텔은 현재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도체 생산기지를 늘리기 위해 인텔을 선택했고, 인텔은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씨넷(Cne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인텔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인텔은 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유미)

3. #트위터, 클럽하우스 겨냥한 ‘#실시간 대화방‘ 출시

트위터가 실시간 오디오 시장을 달군 클럽하우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트위터는 3일(현지시간)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인 ‘#스페이스'(Space)를 출시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페이스는 대화 방인데요. 참여 방법은 클럽하우스와 비슷합니다. 트위터 타임라인 상단에 있는 플릿에서 진행 중인 스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스페이스를 골라 들어가면 대화를 듣거나 말하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페이스 개설은 6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사용자만 가능합니다. 스페이스 개설 후 호스트는 참여자들을 초대하고 발언할 사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유료 버전인 ‘#티켓 스페이스’도 준비 중입니다. 유명 인사나 연사들의 유료 강연을 타깃으로 한 것 같습니다. 대화 주최자에게 수익을 안겨줘 오디오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보입니다. 야심차게 선보인 만큼 트위터는 스페이스를 집중적으로 키워낼 생각입니다. 오는 2023년까지 일일 사용자 3억15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실시간 오디오 서비스를 준비 중인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그리고 클럽하우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홍하나)

4. #소니-#디스코드, ‘플스-채팅 앱’ 강화에 파트너십 체결

게이머들이 많이 쓰는 음성채팅 메신저 ‘디스코드’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통합된다는 소식입니다. 짐 라이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블로그를 통해 밝힌 사실인데요, 그는 ” 내년인 2022년부터 콘솔과 모바일에서 디스코드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사용자경험을 가깝게 만들어 친구, 그룹, 커뮤니티가 함께 게임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또 게이머들의 경험 향상을 위해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디스코드의 H라운드 투자 테이블에 일부 참여했다는 소식도 밝혔습니다.

한동안 디스코드가 누구의 품에 안길 것인가도 꽤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가장 큰 후보는 X박스를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였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MS가 디스코드를 인수하게 되면 ‘게임계의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 인수설은 사그라들고 대신 디스코드가 독자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가 돌기도 했죠. 소니도 디스코드를 인수한 것은 아니고 투자에 참여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습니다.(남혜현)

5. #투자의 귀재, #후계자 지목하다

과연 ‘투자의 귀재’의 후임은 누가 될 것인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후계자가 공개됐습니다. 버핏 회장은 CNBC 방송에 나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경영권을 인수할 사람은 그레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버핏의 후계자가 될 것인지는 수십 년동안 인구에 회자된 이슈 중 하나였죠. #그레그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과 아지트 자인을 보험 부문 부회장이 이를 두고 각축을 벌여왔습니다. 결국 버핏 회장의 마음 속에 누가 들어있었는지 확인이 되었네요. 버핏 회장은 “그레그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관심거리는 만약 아벨 부회장이 버핏 회장을 승계할 경우, 경쟁자였던 아지트 자인 부회장의 운명입니다. 둘은 현재 서로를 존경하고 의지하는 동료 관계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역사를 보면 왕권 경쟁에서 밀린 패자는 일반적으로 처참한 운명을 맞게 되죠. 아벨 부회장이 경영권을 갖게 되면 자인 부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심재석)

◊오늘 주목한 기업

#포드자동차#BMW#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 스타트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합니다. 시리즈B 투자이고 벤처캐피탈 볼타 에너지 테크놀러지스(Volta Energy Technologies)도 같이 투자했습니다. 솔리드파워는 이번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를 얼마나 인정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네요.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2년 콜로라도 볼더 대학 연구팀에서 분리돼 나온 업체입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고체 배터리입니다. 전기차 업체들이 리튬이온 전치에서 고체 배터리로 관심을 넓혀가고, 혹은 옮겨가고 있다는 거죠.

고체 배터리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거리도 깁니다. 솔리드파워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50%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튬이온 배터리엔 전해액과 분리막이 필요한데 이 분리막이 #화재 위험성과 연관돼 있거든요, 그런데 고체 배터리엔 이게 없어지니 화재 위험성이 훨씬 줄어듭니다. 지난 2010년에 도요타가 시제품을 공개한 뒤 고체 배터리 연구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하지만 돈이 아직 많이 드는 기술이고 실제 작동이나 내연성 등도 검증되어야 해서 아직은 시중에 나오긴 어려운 기술입니다. 솔리드파워 측은 “2030년 께엔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길게 내다보고 있네요.

우리나라 업계는 이미 솔리드파워에 투자해 놓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삼성벤처투자 등이 지난 2018년 시리즈A 투자에 나섰습니다. 총 2600만달러를 투자했고 포드와 볼타 에너지 테크놀러지스는 이 때도 참여했었습니다.

솔리드파워는 올해 초 전환사채(CB)를 발행해 BMW 아이벤처스(BMW iVentures)로부터 500만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는데 BMW와는 2016년부터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하네요. CB는 주식으로 전환되니까 몇 차례 투자를 통해 BMW는 솔리드파워의 지분을 꽤 갖게 돼 단순 제휴 이상의 관계를 맺게 되겠네요. 포드와 BMW의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등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포드는 전기차로 무게 중심을 열심히 옮기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트랜짓 밴(Transit van), 내년 중반까지 F-150 픽업트럭 등을 전기차 모델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오는 2025년까지 전기 자동차 개발에 220억달러를 쏟아붓겠다고 밝혔죠. BMW는 올해 말까지 BMW, MINI 브랜드 전반에 걸쳐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목표며, 2023년까지 거의 모든 제품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장착할 배터리의 미래를 가늠하며 솔리드파워에 투자했겠죠.

또다른 고체 배터리 업체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은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입니다. 폭스바겐, 빌 게이츠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고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구요. 서학 개미님들은 많이 알고 계실텐데  #공매도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체 배터리 기술을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이유에서요. 그 만큼 고체 배터리 기술은 개발이 어려운 건가 하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솔리드파워가 2030년쯤이나 되어야 공개할 수 있다고 한 말은 거짓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윤경 선임기자> s91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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