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마이 “유통물류 산업에는 엣지컴퓨팅이 필요”

아카마이코리아 강성진 상무(왼쪽), 이주하 차장(오른쪽)

“물류와 유통산업에서 엣지컴퓨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코리아 강상진 상무는 바이라인플러스가 개최한 리테일&로지스 테크컨퍼런스 2021에서 “아카마이는 유통과 물류를 위한 IoT, 엣지컴퓨팅, OTA(Over The Air), 기술과 예측 컴퓨팅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상무에 따르면, 최근 물류산업에서는 모빌리티(M), 전자화(E), 연결성(C), 자율주행(A) 등 M.E.C.A라 불리는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5G나 이동통신, IoT, OTA(Over The Air),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강 상무의 설명이다. 물류차량이나 로봇과의 통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이다.

예를 들어 물류 차량에는 수많은 전장 소프트웨어가 탑재하고 이 소프트웨어가 각종 차량내 장치를 제어한다. 이런 장치들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에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버그가 수정되지 않으면 비즈니스가 멈추거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OTA 기술이다. OTA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펌웨어, 설정, 암호화 키 업데이트를 각종 장치에 무선으로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배송하고 있는 차량을 본사 IT팀 앞으로 집결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무선으로 일시에 업데이트가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무선의 특성상 이 과정에서 해킹이나 오류 등의 위험성도 있다. 안전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업데이트하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강 상무에 따르면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안전하고 빠른 OTA를 위한 기술을 제공한다. 특이할만한 점은 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아카마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배포한다는 점이다. 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는 업데이트를 위한 파일이나 소프트웨어를 아카마이 네트워크로 보내고, 아카마이 네트워크가 실제 운행 중인 자동차나 물류시스템에 와이파이나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배포하는 것이다. 최종 디바이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빠른 배포가 가능하며, 병목현상을 없앨 수 있다. 또 암호화, 신원확인, 사용자인증, DDoS 대응, 역할인가 등의 보안기능도 제공한다고 강 상무는 설명했다.

강 상무는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앙에서 배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인터넷이 혼잡하거나 트래픽이 몰리면 소비자 경험이 나빠진다”면서 “엣지 컴퓨팅으로 옮기면 아카마이의 인텔리전트 플랫폼에서 지연없이 http나 mqt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이처럼 엣지컴퓨팅이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재고가 있는 유통지점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하자. 중앙의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사용자가 인접한 곳에 DB가 있는 것이 훨씬 레이턴시가 적을 것이다. 이는 고객경험과 직결된다. 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때도 차량이 엣지로 데이터를 보내고 엣지에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강 상무는 “사용자가 요청하는 환경에 맞게 프로그래밍 해서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엣지로 배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비나에서 또다른 발표자인 이주화 차장은 아카마이의 고객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회사인 토코페디아는 아카마이를 사용하여 고객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향상했고,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의류 회사인 어번 피터스도 아카마이를 통해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규모 구매자의 트래픽을 처리하여 매출을 극대화했다 .미국의 전자제품 컴퓨터 전문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아카마이로 소비자의 안전한 결제와 개인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이 차장은 “세계 주요 고객들은 아카마이를 활용하여 구매에 대한 고객경험을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저희 아카마이가 전 세계 32만 5000대 서버를 통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