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네이버, 무신사가 M&A로 ‘연결’하고 싶은 것

커머스BN 큐레이션은 에디터가 한 주 간 현장을 돌며 업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느꼈던 많은 것들을 ‘키워드’로 꼽아서 정리합니다. 이와 함께 한 주 간 발생한 여러 커머스 관련 이슈 중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소식들을 꼽아서 별도로 정리합니다. 공개된 소식을 정리만 하면 재미없으니 숨은 업계의 뒷이야기도 조금은 섞어서 전해드릴께요. 이번주 커머스BN 큐레이션은 이커머스 업계를 닥친 두 건의 뜨거운 인수합병 소식 1) 네이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설과 2) 무신사의 스타일쉐어, 29CM 인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 키워드 ‘클라우드 창고’

얼마 전 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업체 A사 대표 한 분과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언젠가 네이버가 투자한 한 풀필먼트 업체 B사로부터 사업 제휴 제안을 받았다고요. 그 내용인즉 그 풀필먼트 업체 안에 들어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업무 요청을 맡아 수행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A업체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더군다나 요즘 화제인 ‘네이버 풀필먼트 동맹(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참여한 한 축의 제안이라니! 이 레퍼런스가 업체의 이름을 알리는데, 나아가 네이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A업체는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결국 남 좋은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나요. 그 분이 저에게 전한 말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당장 네이버에 투자를 받은 B업체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를 직접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량과 네트워크가 확충된다면 언제고 직접 해버릴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한 편에 자리할 수 있습니다. 그때가 온다면 A업체가 간접적인 영업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유출된 업무 노하우와 네트워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해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창고’라는 키워드가 뜨고 있습니다. 창고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업체에는 창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 개의 제휴 창고 사업자가 있을 뿐이죠. 클라우드 창고업체는 IT 시스템을 주축으로 여러 창고의 분절된 서비스들을 추려서 필요한 화주사에게 연결해줍니다. 화주사는 자기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시스템’을 통해서 추천받을 수 있고, 창고업체는 시스템 업체를 통해 물량을 받아 남는 공간을 채우고 돈을 벌 수 있으니 ‘이상적’이죠. 과거에는 ‘마이창고’와 같은 스타트업이 이 사업을 실제 운영했고, 최근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G상사와 같은 대형 자본이 유사한 비즈니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이상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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