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동면 끝에 지난해 영업을 재개한 케이뱅크가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여수신잔액과 고객수 부문에서 성장궤도를 그리고 있다. 다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케이뱅크는 올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과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 마케팅 강화 등으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케이뱅크는 4월 말 기준으로 수신잔액 12조1400억원, 여신잔액 4조68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말 대비 각각 3조4200억원, 8500억원이 증가했다. 고객 수도 전월 대비 146만명 늘어난 537만명을 기록했다.

물론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는 아직도 큰 편이다. 카카오뱅크의 수신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25조3910억원, 여신잔액은 21조6050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조8520억원, 1조2920억원 늘었다. 고객 수는 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을 포함해 약 1615만명으로, 3개월 사이 70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케이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장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인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했으나, 2017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대출을 중단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대출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케이뱅크가 영업을 재개한지 약 1년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성장 궤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각종 제휴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KT 등 다양한 제휴사의 영향을 수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객 수, 수신금액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 중 하나가 업비트와의 제휴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에 원화 입출금 전용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일면서, 케이뱅크의 고객 수와 수신금액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아담대) 상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케이뱅크 측은 “100% 비대면인 아담대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24시간 신청이 가능한 비상금 대출도 1분만에 절차가 끝나는 편의성으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선보인 아담대는 대출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발급 없이 예상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서류 종류를 소득증빙서류, 등기권리증 두 가지로 최소화했으며, 사진촬영이나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할 수 있다. 금리는 약 1.6%~2.20% 사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케이뱅크가 완벽한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번 성과 중 암호화폐 거래소가 상당 부문 기여한 것을 두고, 일시적인 성과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케이뱅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비상금 대출을 출시하고, 플러스박스 상품을 리뉴얼한 것도 이러한 취지다. 향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사잇돌 대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은 반년 동안 케이뱅크가 할 일

올해는 케이뱅크에게 여러 의미가 있는 해다. 지난 1월, 새 행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서호성 행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부사장 출신으로, 금융분야의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던 인물이다. 당분간 케이뱅크가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서 행장은 취임사에서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 고객혜택, 편의성 제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는 중금리 대출 확대에도 나선다. 중금리 대출은 케이뱅크를 포함해 카카오뱅크, 연내 출범을 예고한 토스뱅크, 시중은행들이 올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사잇돌 대출과 함께 신용대출 플러스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2월 선보인 신용대출 플러스는 제2금융권 대출상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로, 케이뱅크는 중개 역할을 한다. 올 하반기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측은 “올해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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