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와 29CM(공동대표 윤자영, 박준모)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수 절차에 돌입한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 29CM 인수를 통해 국내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의 지분 100%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커뮤니티’와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한 패션 버티컬 커머스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를 통해 여성패션과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더 큰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일쉐어와 29CM는 남녀 고객 성비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는 무신사와 달리 여성 패션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인수 이후에도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은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통합 전략 수립 및 시너지 창출은 입점 브랜드 성장 지원 혜택과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동반성장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스타일쉐어·29CM 입점 브랜드까지 확대한다.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국내 브랜드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라며 “앞으로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 입점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자영 스타일쉐어·29CM 대표는 “국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세대별·취향별로 개성이 뚜렷한 팬덤을 만들어 온 세 서비스가 각자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국내 브랜드와 함께 더 큰 시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기존 고객과 브랜드에게 변치 않는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각 서비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글로벌 패션 커머스로서 시너지를 추구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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