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맥 PC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한 아이패드 프로의 벤치마크 성능이 공개됐다. 아이패드 프로 2021년형은 지난해 말 공개됐던 애플 실리콘 맥북 프로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한다.

애플 실리콘은 두가지가 있는데, 8코어 CPU·7코어 GPU 제품과 8코어 CPU·8코어 GPU 제품이 있다. 각각 애플 실리콘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 탑재된다. 최근 등장한 아이맥 역시 두 사양으로 나뉘어 있으며, 맥 미니는 8·8코어를 사용한다. 아이패드 프로 역시 8·8코어를 기준으로 성능을 설정했다. 따라서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 맥 미니 등과 비슷한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성능 발표 시 기존 제품보다 50% 수준의 CPU 성능 향상, 40% 수준의 GPU 성능 향상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A12Z 바이오닉으로, 2세대 전의 설계다. 아이폰 XS에 탑재됐던 A12 바이오닉을 개량한 버전이다.

실제로 등장한 벤치마크 결과는 역시나 예상을 상회한다. 출시 직전인 현재 긱벤치(GeekBench)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패드 프로의 벤치마크 결과는 싱글코어 평균 1718, 멀티코어 성능 7248점을 받았다.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 프로 탑재 제품인 A12Z는 싱글코어 1121점, 멀티코어 4656점을 받았으므로 실제로 56% 정도의 성능 향상을 이룬 것이다.

m1 아이패드 벤치마크

아이패드 프로 12.9형 4세대 벤치마크

특이한 점은 아이패드 프로가 2019 맥북 프로 16형의 멀티코어 점수도 넘어버렸다는 것이다. 2020 M1 맥북 에어의 평균 멀티코어 성능은 7378점, 2019 코어 i9 16형 맥북 프로의 멀티코어 점수는 6845점이다.


2019 맥북 프로 16형 벤치마크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M1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는 M1 맥북 에어와 비슷하거나 그것보다 약간 못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앞서 M1 맥북 에어는 16형 i9 맥북 프로의 1091점/6845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태블릿을 포함한 애플의 PC 제품 성능 순위는 M1 아이맥(미출시)=M1 맥 미니>M1 맥북 프로>M1 맥북 에어>M1 아이패드 프로>16형 맥북 프로의 순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픽 성능으로 따져보면 긱벤치 메탈(GPU 성능 벤치마크) 기준으로 2만578점을 받았다. 전 세대 제품보다 71% 정도 향상된 결과이며, M1 맥북들과는 비슷한 수치다.

안드로이드와 직접 비교할 경우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진다. 갤럭시S21 5G의 싱글코어 점수는 약 987, 멀티코어 점수는 3182점이다.

다만 맥 OS를 탑재한 16형 맥북 프로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S 등과의 절대적인 성능 비교는 불가능하다. CPU 구동 방식이나 OS 구동 방식에 따라 실제 활용성이 달라지므로 OS가 다를 경우 성능 비교는 무의미하다.


다만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노트북 혹은 데스크톱 수준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는 것 정도는 확실해졌다. 이 뛰어난 성능에 맞춰 PC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성능 소프트웨어가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북미 기준 5월 21일에 출고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와이파이 모델 기준 11형·128GB 제품은 99만9000원부터, 셀룰러 모델은 11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12.9형 제품은 와이파이·128GB 137만9000원, 셀룰러 모델은 157만9000원부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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