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3050/3050Ti로 크리에이터 시장 공략한다

엔비디아가 노트북용 그래픽카드를 선보이며 크리에이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RTX 3050/3050Ti는 게이밍 용이기도 하지만 크리에이터가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현재 게이밍 시장과 더불어 크리에이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엔비디아는 저전력 기술인 MAX-Q를 적용한 노트북에도 다이내믹 부스트 2.0,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등 RTX 30 시리즈의 기술을 적용한 그래픽 카드를 선보인다.

현재 엔비디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RTX 3050/3050Ti 탑재 노트북은 140여개가 출시된다.

3050/3050Ti 탑재 노트북에는 RTX 기술이 대부분 활용된다.

DLSS(AI 렌더링 기능), AI 콘텐츠 크리에이션, 비디오 컨퍼런싱, 60fps 이상의 게이밍 성능 등을 보장한다.

메인스트림(일반 유저용 노트북)용 노트북의 성능은 과거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었으나 3050/3050Ti의 출시로 인해 60fps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게임 성능을 충족시키게 되었다. 위의 그래프는 인텔 코어 i7 16GB 램을 기준으로 했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의 경우 RTX를 켜고 껐을 때의 그래픽 품질 차이가 크다.

DLSS를 통해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는 기술 역시 포트나이트, 사이버펑크 2077,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게임에 적용되고 있다.

엔비디아 리플렉스는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리플렉스를 지원할 경우 초당 프레임 수(FPS)는 높아지고 레이턴시는 낮아진다고 엔비디아는 발표했다. 3050/3050Ti 시리즈에도 적용된다.

3050/3050Ti는 엔비디아의 실시간 영상 송출 플랫폼인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도 지원한다. 노이즈 캔슬링, 비디오 노이즈 제거, 배경화면 효과 등을 갖춘 플랫폼이며,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비디오 편집 툴로, 4K 편집 시 어도비의 툴보다 최대 7배 빠르고, 사진 편집은 라이트룸보다 최대 4배 빠르다고 발표했다. 어도비의 툴들처럼 AI가 맥락을 판단해 효과를 주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3050/3050Ti 탑재 GPU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RTX 30 시리즈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GPU에 따라 1440p나 4K 디스플레이까지 연결 및 편집 가능하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외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터 앱에서 GPU AI 가속을 지원한다. 어도비 포토샵의 경우 일반 GPU보다 AI 가속이 최대 35배 빠르며, 오토데스크 아놀드, 블렌더, OBS 스튜디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3D 콘텐츠 제작 툴인 엔비디아 옴니버스에서도 AI 가속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7500만명의 엔지니어링 전공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RTX 3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콘텐츠 창작에 엔비디아 GPU가 필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Q&A 시간에서는 몇가지 상세 사양에 대해 밝혔다. RTX 3050/3050Ti의 주 사용자층은 ‘메인스트림’이라고 대답했다. 헤비유저가 아닌 일반 게이머, 크리에이터 대상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TGP Range는 35~80W이며, PCI Gen. 4 x8(8레인)의 규격을 갖고 있다. 리사이저블 바를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행보가 흥미로운 점은 엔비디아가 게임 외에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가속, 자체 소프트웨어, 레이턴시를 줄이고 게이밍 품질을 보장하는 DLSS나 리플렉스 등의 소프트웨어가 흥미롭다.

RTX 3050/3050Ti는 게이밍 성능으로 보자면 다른 제품보다 뛰어난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양한 이유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으므로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의도한 대로 일반 게임 유저와 크리에이터의 것이 되길 기대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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