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하는 온라인 교육플랫폼 ‘코세라’
미국 온라인 교육플랫폼 코세라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 2012년 창립 이후 약 9년 만의 나스닥 행보다. 세계 7700만 수강생을 확보한 ‘무크(MOOC) 공룡’의 상장에 50억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세라가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것은 지난 5일(현지시간)이다. 코세라는 해당 자료에서 구체적인 IPO 규모와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코세라가 다음 달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봤다. 기업가치는 최대 50억달러(약 5조6600억원)로 전망했는데, 이는 코세라의 현 가치인 25억달러보다 두 배가 뛴 수준이다.
코세라는 세계 최대의 ‘무크(MOOC)’ 플랫폼이다. 여기서 무크란 온라인 대중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누구나 인원 제한 없이 세계 유수 대학의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스탠퍼드 대학교수들에 의해 처음 설립됐는데, 현재는 유수의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4600개 이상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하버드와 MIT가 공동으로 세운 ‘에덱스(edX)’, 구글의 세바스찬 스런이 세운 ‘유다시티(Udacity)’와 함께 3대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코세라의 기업공개 행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증가와 큰 연관이 있다. 코세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말 기준 매출은 전년에 견줘 59% 상승한 2억9350만달러(약 3300억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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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역시 7700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67%가 늘었는데, 그만큼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코세라 측은 “팬데믹 기간 동안 수강생 수가 급증했기 때문에 우리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코세라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절호의 찬스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불과 3년까지만 해도, 유다시티 등 관련 업체들이 이용자 수 급감 및 현금 부족 사태를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놀라운 추세 전환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라인 교육플랫폼 업계가 다시 살아난 셈인데, 글로벌 교육시장 조사기관 홀론아이큐(HolonIQ)는 2025년 세계 디지털 교육시장 규모가 작년에 견줘 두 배가량 커진 4040억달러(약 458조원)로 추산했다. 코세라의 IPO 전망이 밝아 보이는 이유다.
다만, 늘어난 손실액은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 코세라는 증가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견줘 43% 증가한 6680만달러(약 755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 비용을 늘린 것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서비스와 관련된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마케팅의 일환”이라면서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호준 인턴 기자> nadahoju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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