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수요 폭발적 성장”…델테크놀로지스, 신제품 들고 서버 시장 선두입지 굳히기 돌입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서버 산업의 재림과 부활은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는 현상이다.”

김경진 델테크놀로지스코리아 총괄사장이 19일 온라인으로 기자들과 만나 서버 시장이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사장은 “작년은 서버가 역사상 최다 판매된 해다. 우리나라 브랜드 서버와 클라우드 센터에 들어가는 화이트박스 서버까지 일요일을 포함해 하루에 1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그렇지만 한국 시장에서만 올해 1분기 서버 시장이 30% 이상 성장한다고 IDC는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온라인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채택 가속화 등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커다란 물결로 닥쳐왔다. 서버 산업의 재림, 부활이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상”이라며, “IDC는 앞으로 5~10년 동안 서버와 컴퓨팅 수요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기하급수적 성장 만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같은 디지털 변혁의 시기에 수요가 큰 서버 시장에서 선두입지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다.


“작년 3~4분기 연속 한국 x86 서버 시장 매출, 유닛 기준 점유율 1위 달성”


이날 김 총괄사장은 작년 하반기에 델테크놀로지스가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입지를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서버는 산업의 밥”이라고 말한 김 총괄사장은 “델테크놀로지스는 서버 시장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엄청난 투자로 서버 산업의 선두가 됐다. IDC 자료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도 작년 하반기에 x86 서버 시장의 압도적인 1등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델크놀로지스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모빌리티, 커넥티드 워크플레이스, 인공지능 등이 모두 서버 기반으로 움직이고 데이터센터 등에 엄청난 투자가 일어나는 새로운 웨이브를 위해 많은 신제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IDC 조사 결과 델테크놀로지스는 2020년 하반기 두 분기 연속 x86 서버 시장 매출과 유닛 점유율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그 요인을 묻는 질문에 김성준 한국델테크놀로지스 데이터센터 컴퓨트&솔루션즈(DCCS) 사업 총괄 부사장은 먼저 “고객들은 서버나 서버업체를 선정할 때 고객사 워크로드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지원해주는 기술 이슈,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지, 그리고 가격 세 가지 측면을 본다”면서 “이를 모두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고객의 워크로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이머징 기술 분야, 즉 GPU와 AI, 데이터 분석, 엣지 관련 분야 지원을 강화했고, 한국의 파트너 에코시스템에서 채널과 자사, 소프트웨어벤더(ISV)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정하고 또 확대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통신사 5G 영역과 지방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채널을 강화해 1등 서버 벤더가 됐다”며 “이러한 전략을 올해에도 더욱 발전, 확대시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일등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15세대 델EMC 파워엣지 서버 신제품 출시, “자율운영 컴퓨팅, 사이버복원력·보안 선도”


이날 델테크놀로지스는 새로운 15세대 델EMC 파워엣지(PowerEdge) 서버 제품군을 발표했다. 새로운 제품군은 지능형 컴퓨팅 기반의 자율운영 인프라스트럭처를 향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략을 담아내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와 엣지 환경에서의 IT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가 있는 모든 곳에서 실시간으로 통찰력을 확보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유의 조건과 환경, 목적에 맞는 워크로드에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적응형 컴퓨팅이다.

또한 셀프구성·구축부터 셀프프로비저닝, 셀프관리형 인프라를 지원하는 자율운영 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스템 관리 콘솔 소프트웨어인 ‘델 EMC 오픈매니지 엔터프라이즈(OpenManage Enterprise)’으로 엔서블 기반의 데브옵스(DevOps) 자동화 기능을 지원, 수십가지의 작업을 생략하고 운영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양원석 한국델테크놀로지스 DCCS 사업부 전무는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번 발표로 자율 컴퓨팅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자동화의 단계를 6단계로 구분한다. 수작업을 레벨0으로 볼 때 완전자동화 단계를 레벨5라고 할 수 있다. 셀프최적화, 셀프힐링, 셀프업데이트 등 제로유지보수 관리 시스템 만들겠다는 비전 갖고 업계 자율컴퓨팅을 선도하겠다”며 “업계의 자동화 지원 수준은 대부분 1~2단계이지만 델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하는 각종 자동화관리 툴을 사용하면 그 레벨이 3~4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능동적인 사이버복원력 지원하기 위한 빌트인 보안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체 공급망 단계에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워엣지 전제품군에 사이버 복원력이 뛰어난 아키텍처와 반도체 레벨의 RoT(Root of Trust)를 적용해 생산 단계에서부터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시점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게 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공급망 보안 조치로 제품군 전반에 걸쳐 암호화 기반의 하드웨어 무결성을 검증하는 ‘시큐어드 컴포넌트 인증(Secured Component Verification)’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관련기능으로 양 전무는 “RoT로부터 서명된 펌웨어를 사용해 바이러스 복구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이프사이클 모든 단계에서 보안을 구축할 수 있는 델테크놀로지스의 사이버복원 아키텍처에 따라 제품을 만든다. 또한 공장에서 생산된 서버는 즉시 인벤토리 정보를 암호화된 방식으로 서명해 서버 내 저장한다. 이 서버가 고객사에 딜리버리되면 인벤토리 확인 프로세스 실행해 실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과 공급된 후 변경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버가 부팅하는 과정에서 서명 확인해 악성코드 유입됨으로써 정보 유출이나 부팅 방지를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UEFI 시큐어 부트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미국 국가안보국(NSA) 기술문서에 기술된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델의 고유 기술이 적용된 ‘파워엣지 UEFI 시큐어 부트 최적화(PowerEdge UEFI Secure Boot Customization)’ 기능은 부팅 보안을 강화해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들 신제품은 고유의 섀시 설계를 적용해 도관 팬(ducted fan) 및 적응형 냉각 기능을 통해 소비 전력을 효율화한다. 그 결과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성을 60% 높였다.

아울러 멀티벡터 냉각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서버의 가장 뜨거운 부분으로 공기흐름을 조정하며, 일부 모델의 경우 델의 독점 기술인 자동 누수 탐지가 적용된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irect Liquid Cooling)’이란 수냉식 냉각 기술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인텔·AMD 3세대 프로세서 탑재, AI·빅데이터 분석, 러기드형 엣지컴퓨팅 제품군 발표


이번에 출시된 파워엣지 15세대 신제품은 AMD와 인텔의 최신 기술에 최적화돼 미션크리티컨 업무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비롯해 AI에 최적화돼 고도의 데이터에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제품군, 통신사나 유통·물류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엣지컴퓨팅을 위한 러기드 타입의 견고한 랙 서버 디자인 제품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표에 포함된 3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 기반의 델 EMC 파워엣지 C6525, R7525, R6525, R7515, R6515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공식 출시됐다.

3세대 AMD 에픽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엣지 R6515’는 빅데이터 하둡(Hadoop)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 처리 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보다 빠르게 데이터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를 탑재할 ‘파워엣지 R750’은 대규모의 선형 병렬 처리시 기존 대비 최대 43%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며, 컴퓨팅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3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와 NVIDIA A100 GPU 기반의 파워엣지 XE8545는 오는 29일 출시된다.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XE8545 서버는 ‘AI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HPC 레디 솔루션’의 핵심 하드웨어로 단일 시스템에서 AI, 데이터 분석, 고도의 컴퓨팅 워크로드를 보다 쉽게 구동할 수 있다.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의 델 EMC 파워엣지 C6520, MX750c, R750, R750xa, R650은 오는 5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이 주에서 R750xa 서버는 신러닝의 트레이닝과 추론에 적합한 GPU 집약적인 고성능을 제공하며, VM웨어 v스피어 7 업데이트 2에서 독점 실행되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델 EMC 파워엣지 R750xs, R650xs, R550, R450 및 러기드(rugged) 타입의 파워엣지 XR11과 XR12는 올해 2분기 중 출시된다.

XR11과 XR12는 보안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원격지의 거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견고한 섀시와 최소한의 설치 공간이 특징인 이 제품군은 여러 개의 가속기를 지원하며, 깊이가 얕은 랙 서버 디자인으로 엣지 기반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이번 파워엣지 신제품군은 ‘플렉스 온 디맨드(Flex On Demand)’ 과금 솔루션 대상으로, 실제 사용량 기반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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