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클라우드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클라우드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게임이나 핀테크 등에 최종 소비자 중심의 비즈니스를 펼쳐왔던 NHN은 이런 포부를 이룰 수 있을까?

NHN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매출 1조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0년 이 회사의 클라우드 매출은 1600억원 정도였다. 5년 동안 625%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NHN은 해외에서의 경쟁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00억원 중 40%는 일본 사업에서 얻은 것이다.

다만 해외에서 NHN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만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AWS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은 일본에 NHN테크로스라는 기업용 IT 서비스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 회사가 MSP(클라우드 관리 회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클라우드 매출의 일부분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NHN테크로스는 일본 내 5위 MSP 업체라고 한다.

NHN은 이와 같은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클라우드넥사(Cloudnexa)라는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클라우드넥사는 지난 200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MSP 기업으로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다. 일본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MSP를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NHN은 단순 인프라 서비스뿐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이티(Dighty)라는 통합 데이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이티는 여기저기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거나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캠페인 관리, 온라인 이용자의 트렌드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은 2019년 영국 소재 글로벌 IT기업 ‘방고(Bango)’와 데이터 제휴를 맺기도 했다. 2020년에는 양사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를 현지에 설립하고 유럽 지역에 CDP(Customer Data Platfor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HN ACE 이진수 대표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며,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이라며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현재 판교에 데이터센터 NCC(NHN Cloud Center)를 운영중인데, 이를 경상남도 김해와 광주로 확장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되는데, 판교 NCC의 네 배 규모로 준비된다고 한다. 이 회사 측은 “김해 데이터센터는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2021년부터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주 데이터센터는 AI에 특화된 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NHN 김동훈 전무는 “NHN Cloud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로 지금, 현재에 뿌리를 내려 살아 숨 쉬는 IT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NHN Cloud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날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토스트 클라우드’를 ‘NHN 클라우드’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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