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CES 2021에서 공개될 TV를 맛보기 수준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새 주력 TV는 QLED TV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QLED TV다. LG TV와 마찬가지로 LCD 패널에 광원으로 미니 LED를 사용한다. 미니 LED는 기존 LED의 1/40 수준의 작은 LED 전구를 백라이트로 사용해 화면의 부한 느낌(블루밍 현상)을 줄여주고 빛을 정확하게 제어해 컬러 선명도나 명암비를 더욱 높이는 기술이다.

퍼스트룩 행사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LG의 QNED TV, 애플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처럼 소형 LED 블록을 묶어 광원으로 사용하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방식을 사용한다. 로컬 디밍 블록 수는 늘어날수록 좋은 경향이 있는데, 퍼스트룩 행사에서는 블록 수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 제품의 특성상 퀀텀닷 필름을 사용했을 것이며, LG의 나노셀과 같은 빛 제어 층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적용되던 AI 기능은 대폭 확대됐다. 16개의 뉴럴 네트워크로 8K나 4K가 아닌 화질의 영상 화질을 8K나 4K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인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되었다. 사운드면에서 AI 적용이 더 눈에 띈다. 오브젝트 트래킹 사운드(OTS)로 부르는, 화면 속에서 피사체 움직임을 따라 소리를 조절하는 기능이 탑재됐고, TV 스피커가 뿜는 소리가 되돌아오는 것을 측정해 TV가 놓인 실내 공간의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스페이스핏 사운드가 적용됐다.


네오 QLED TV의 소프트웨어

퍼스트룩 행사에서는 네오 QLED의 하드웨어 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 소프트웨어가 아주 잘 만들어졌다.

삼성 헬스 스마트 트레이너 – 실시간으로 자세를 파악해주며 운동을 파악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탭뷰 – 전화기를 폰에 가져다 대면 TV를 보면서 화면을 분할해 폰 화상을 옮겨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게임 바 – 게임의 화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러 화면 비율은 물론 항상 정중앙에 놓이는 화면을 위나 아래, 중간 등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 저프레임 완화, HDR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다. 게이밍 모니터에 준하는 기능이다.

TV용 삼성 덱스 – 삼성 덱스를 무선으로 TV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지 커넥트 – TV에서 미리 연결된 윈도우 PC의 파일 등을 원격으로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 휴대폰’ 앱을 사용하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멀티 뷰 – 화면 분할 기능이다. 총 4개의 TV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 덱스나 이지 커넥트도 연결할 수 있다면 큰 강점을 가진 기능이 될 것이다.

삼성 TV 플러스와 플러스 모바일 – 무료 OTT를 기본 제공하는 것 같지만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접근성 대폭 개선

그동안 스마트폰에 비해 TV는 접근성 면에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부분을 네오 QLED TV 출시에서 적극 반영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더 많은 컬러 – 색약을 위해 더 많은 컬러를 적절히 사용한다.

색상 반전 – 메뉴 화면의 색상을 반전해 저시력자가 어떤 화면을 보고 있는지 인지하도록 돕는다.

리모컨 학습 모드 –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TV를 쓸 수 있도록 리모컨 버튼에 대해 음성으로 학습한다.

수어 화면 확대 – 화면 하단에 작게 표시되는 수어 화면을 2배로 키울 수 있다.

캡션 이동 기능 – 영상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자막 외에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화면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시켜 자막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음성 안내 기능과 수어 아바타 기능 – 메뉴를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아바타가 수어로 해설해주는 기능을 넣었다.

앞으로 도입 예정인 기술들 – 유튜브처럼 자동 자막 생성과, 수어 인식을 제스처로 인식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삼성의 또 다른 2021 TV들

베젤 두께를 줄인 액자형의 더 프레임 TV는 프레임과 스탠드 옵션이 늘어났고, 삼성 아트 스토어의 예술 작품을 사용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HDR10+ 트리플 레이저 프로젝터다. 지난해 공개된 제품이다.

더 테라스는 방수, 방진, 열 대비가 돼 있는 야외용 제품이다.

더 세로는 가로모드와 세로모드 지원이 가능한 4.1채널 스위블 TV에 해당한다.

많은 화제를 모은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상세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환경 보호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TV 박스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턴을 제공한다. 공모전도 열어 점점 많은 라인업에 확대 중이다. 에코 패키징으로 부른다.


건전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네오 QLED TV 리모컨에는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TV

전반적으로 삼성의 올해 TV는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봐야 한다. 멀티 뷰, 접근성, 해상도 조정 등은 일반 TV보다는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들과 더 닮았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것으로 보이며, LG전자 TV와 하드웨어 사양 차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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