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서울·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IT보안 기업들이 다양한 비대면 방법으로 연말 워크숍과 송년회를 열고 있다. 이른바 ‘랜선 송년회’, ‘온택트 워크숍’이다.

신한금융그룹의 ICT 서비스 전문기업인 신한DS(대표 이성용)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해 임직원들과의 비대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인 ‘신한DS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CEO 초청 인터뷰, 온라인 CSR 활동, 사내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한DS는 2020년 연말 행사와 2021년 신축년 시무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본사 직원뿐 아니라 죽전센터, 여의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DS는 “앞으로도 건강과 안전이 확보되는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업체인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재택근무자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업무용 커뮤니케이션툴인 ‘슬랙’으로 조만간 비대면 온라인 송년회를 진행한다. 스피드퀴즈, 우수팀장 직원투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등이 모두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며 게임을 통해 상품권도 증정한다.

회사가 준비한 임직원 송년회 기념품은 재택근무에 필요한 모니터, 웹캠, 키보드, 마우스, 화상회의 배경화면 등으로,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2021년 시무식도 온라인 CEO 신년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지난 2월부터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선제적 관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보안업체 한국지사인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대표 이희만)도 지난 4일 ‘줌’으로 랜선 송년회를 진행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 분위기를 내는 배경화면 앞에 빨간색 ‘드레스코드’에 맞춰 티셔츠나 모자, 머플러, 심지어 가발로 멋을 내 온라인에서 송년파티를 진행했다. 더욱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송년회를 진행한만큼 직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했다.

판교에 있는 보안기업 엔큐리티(대표 김동욱)는 매년 전직원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국내여행도 해외 여행도 갈 수 없게 되자 여행과 송년회 대신에 직원들에게 태플릿PC를 선물로 줬다. 집콕하는 직원들이 마음만은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라는 의미다.

엔큐리티는 전체 직원의 약 60%가 1990년대생인 젊은 기업답게 코로나 이전부터 유연한 업무 환경을 위해 업무에 노트북을 사용해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바로 무중단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사전 모의훈련을 거쳐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대면 언택트 시대(Untact), 부정적 시선이 많았던 재택근무와 다소 이질적이던 온라인 모임 등이 점점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온택트(Ontact)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기업들은 직원을 대면하지 않고도 유대감을 강화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앞서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모임으로 변함없이 조직의 결속력도 챙기고, 고마운 직원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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